방하착(放下着)

2006. 8. 13. 07:40경전과교리해설

 

 

 

방하착(放下着)


참된 성자는 어린 아이와 같다고 한다.

거의 백치처럼 순진해  보인다고 한다.


중세기의 한 성자인

성 프란시스(saint francis1182-1226)는

그 자신을 <하나님의 바보>라고 불렀다고 한다.


노자도 말한다.

『이 세상에서 나만 빼놓고는 모두 영리하다.

나는 바보 천치다.』


사람이 어떤 논리에도

머리에도 매달리지 않고

어린아이처럼 될 때 그에게는 무한한 삶이 열린다.


에너지는 어떤 장애도 없이

잠시라도 얼어붙지 않은 하나의 흐름이 된다.

어떤 조그마한 것이라도 전체로부터 분리되지 않는다.

삶은 소박한 노래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선사들은 말했나보다.

『방하착(放下着)』이라고.

『놓아버려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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