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하는 만큼...

2006. 6. 27. 01:00잠언과 수상록

 

 

 

좋아 하는 만큼...


한 여고생이 자기 생일날에 친구들을 초대 했습니다.

딸의 어머니는 맛있는 음식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딸의 어머니는 웃으면서 물었습니다.

『너희들 김치도 좋아하니?』

그러자 초대받은 친구들이 말했습니다.

『그럼요, 김치도 좋아해요』

딸의 어머니는 잘 익은 김치를 큰 접시에 듬뿍 담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접시는 다 비워졌는데 김치접시는 처음 그대로 였다.

딸의 어머니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너희들 김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구나?』

그러자 친구들이 말했습니다.

『좋아는 하는데 먹을 만큼은 좋아하지 않아요.』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인간이여, 절제할 줄 모르는 것은 죄악이니

탐욕과 바르지 못함(不正)으로 말미암아

그대 자신으로 하여금 기나긴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라.』


그러나 우리들 주변을 돌아보면

법당에 경건히 예불드리고

갖가지 공양드리는 사람들은 많지만

초대받은 딸들 친구처럼

부처님의 소리를 좋아는 하지만

그렇게 실천할 큼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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