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anger)

2006. 6. 14. 22:01잠언과 수상록

 

<멕시코의 화산폭발>

 

화 anger


우리의 삶은 분통터지는 일도 많고,

억울한 일도 많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화가 납니다.

그러나 그 화나는 것을

참을 줄 알아야 바른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이 이르기를

『참을 <인(忍)> 셋이면 죽일 사람도 살린다.』

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행이 필요합니다.

화를 통제하는 마음공부가 필요합니다.

화가 폭발할 때까지

화를 쌓아두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한 걸음만 물러나서

그 화를 볼 수 있다면 마음은 가벼워집니다.

조금만 방향을 틀면 그다지 화가 나지 않게 됩니다.


화는 또한 그대의 건강을 해칩니다.

화를 낼 때마다 내분비샘이 증가합니다.

그것이 십이지장을 자극시키고 활동시켜

담즙을 혈류 속으로 분비시키도록 촉진합니다.

피가 끓고, 얼굴이 붉어지게 되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끓고 난 후 그것은 식혀서 내려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적혈구가 소모 됩니다.

그래서 화를 잘 내는 사람이 빈혈이 많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를 내는 사람들이 온 몸을 

부르르 떨게 되는 것입니다.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면

나도 남도 모두가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타낙한 선사님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화는 모든 불행의 근원입니다.

화를 안고 사는 것은

독을 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화는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며,

인생의 많은 문을 닫히게 합니다.

따라서 화를 다스릴 때 우리는

미움, 시기, 절망과 같은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며

타인과의 사이에 얽혀 있는 모든 매듭을 풀고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 삶을 맑고 향기롭게 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속에서 들끓는 분노를 다스려야 합니다.

이 마음을 지혜롭게 다스려야 합니다.


법구경에 이르듯 분노를 일으키는

그 마음을 지혜롭게 다스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