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2006. 6. 1. 22:28잠언과 수상록

 

 

<두위봉 숲속의 나무들>

 

인간관계


오늘날의 삶은 집단적 행위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관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속박이 될 때

우리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느낍니다.

다음번에는 속박되지 않는 인간관계를 가져야지 하고

다시 온갖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러나 또 실패하고 맙니다.

아니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관계 그 자체가 속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간관계속에서 행복이란 희망을 찾습니다.

그러나 인관관계는 환영(幻影)입니다.

이 환영 속에서의 희망이란 무지개를 찾고 있습니다.

무지개란 멀리서 보면 눈부시게 우리를 매혹하지만

가까이 가면 아무 것도 없는 허무한 것입니다.


이것을 분명히 깨닫는 사람은

그 순간 자신의 주관에 의해서 투영된 이 세상이

환영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것을 아는 그 순간 새로운 탄생이 시작됩니다.


모든 인간관계란 표면상으로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깊이 들어가보면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속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말은

인간관계 그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떠한 인간관계이건 인간관계를 통해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는 생각지 말라는 뜻입니다.


인간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한

우리는 인간관계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그 인간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행복이란 결코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란 언제나 그대 존재의 심연으로부터 옵니다.

그대 내부로부터 피어나옵니다.

 

행복이 밖에서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중생입니다.

그는 속박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자기 자신의 내부로부터 피어 나온다고

느끼는 사람은 자유인입니다.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사람입니다.

중생의 굴레로부터 벗어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인입니다.

이 자유로부터 진정한 인간은 탄생합니다.

구름은 태어났다가 사라지지만

하늘은 나지도 죽지도 않습니다.

 

강물은 쉼 없이 흘러가지만

그러나 저 바다는 결코 마르지 않습니다.


그대 본질은 영원히 태어나지도 죽지도 않습니다.

그대가 이 삶에서 찾아야 하는 길은

바로 그대 자신의 안에서 나와야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찾아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곡: 청초의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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