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무소유의 마음에서 나온다

2006. 5. 31. 18:36잠언과 수상록

 

 

 

자유란 무소유의 마음에서 나온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해탈(解脫)과 열반에 있습니다.

해탈과 열반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해탈이 곧 열반입니다.

해탈은 자유를 의미합니다.

궁극적인 자유를 의미합니다.


어떤 이는 <모크샤(Moksha)>라 하고,

어떤 이는 <하느님의 왕국> 이라고 말합니다.

그 이름을 어떻게 붙이든, 무어라 말하든

자유는 우리들 중생에게 더 없이 소중한 말입니다.


자유란 그대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비(非)인위적(人爲的)인 것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자유를 얻었다 해서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위대하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위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유별난 것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비인위적인 것일 뿐입니다.

바로 자기 자신으로의 귀환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고통이 있으면 출가(出家)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결코 그대의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가족으로부터 떠나라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은 이렇게 말했을 뿐입니다.

『그들에 대한 소유개념을 버려라. 연결을 갖지 말라.

그들과 그대 사이에 다리를 놓지 말라.

바로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이 말의 궁극적인 의미는 따로 있습니다.

그대 마음속의 소유의 개념을,

꿈을, 환영의 연결고리를 끊으라는 의미입니다.


자유의 첫째 장벽은 소유욕입니다.

일상적인 마음은

소유물이 많아지면 점점 더 소유하려고 합니다.

일상적인 마음은 욕심꾸러기입니다.

거지 근성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마음은 결코 만족을 모릅니다.

그대 존재의 본질에서 볼 때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소유하면 소유 할수록 더 얽매이게 되고

소유 할수록 더더욱 불행해집니다.

만족이란 결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더 갖고자 하는 마음에는

그 어느 것도 만족을 주지 않습니다.

더욱더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몸의 고열(高熱)과 같습니다.

고열의 상태는 건강한 상태가 아닙니다.

<더욱더>의 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교는 무심(無心), 무소유(無所有)를 말합니다.

이는 베풀어 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무소유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소유하지 말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사람이나 물건을 소유하려 하지 말라.

소유의 세계를 떨쳐버려라.

여기 취하거나 베풀어 주는 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이 양자는 모두 소유의 세계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말하는 흔히 무관심은

사물을 전제로 하고서야 가능합니다.

무심은 참된 의미는

객관적인 사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대 자신에게 둬야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해탈의 길을 무심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자유란 해탈입니다.

그대 마음속의

소유의 개념을,

꿈을, 

환영의 연결 고리를 끊는 것입니다.


흐르는 곡: 꿈을 깨고서

'잠언과 수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족쇄를 조심하라  (0) 2006.06.01
인간관계  (0) 2006.06.01
꼴림에 속지마라  (0) 2006.05.31
고통이란 말의 의미  (0) 2006.05.31
거울과 같이 되어라  (0) 200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