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심(下心)(4)

2006. 5. 7. 20:45잠언과 수상록

 

 

 

 

 

하심(下心)(4)


하심은 이해력(理解力)입니다.

이해력은 우리들 모두가 소유하고 있는

위대한 자질입니다.

나와 너를,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

불성(佛性)이란 것도,

절대자로 불리는 신(神)이란 것도

역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자기 자신의 자아와 이웃의 자아를

알거나 이해하지 않고서

불성(佛性)을 이해하고,

신(神)을 이해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래서 옛 선지식들은 모두가

[숲을 알고 싶거든 나무를 보라.]

고 한 것입니다.


이해란 무엇입니까?

영어로는 understanding이라고 합니다.

글자 그대로 분석해 보면

이해(understanding)의 의미는

<아래 쪽에 섰을(stand under) 때> 란 말입니다.


사람들은 타인의 밑에 서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내가 왜 밑에서야 한단 말이야?"

"내가 그렇게 못 낫다는 말인가?"”


사람들은 모두가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만약 여러분이 뭔가 의미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여기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

그때 비로소 뭔가 의미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모른다고 말할 때에 이미 이해를 시작한 것입니다.

이건 열등의식이 아니라 겸손함입니다.

많은 이해력을 지닌 사람은

그래서 겸손함을 잃지 않습니다.


하심은 그래서 이해력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해력 없는 하심은

그래서 오만이요, 위선이 됩니다.

흐르는 곡: 마음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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