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진전

2005. 12. 25. 11:17생각하며

<봉화 청량산 청량사 응진전> 

 

응진전


천년의 불향기

바위 속에 감추고

사바의 아픔을

누른 듯 푸른 이끼로 뱉어내는구나


바람도 멈춘

청량산 자락 위에

오늘도 어제같이 말없는 그대여.

속세의 부는 바람 그렇게 싫었던가.


솔바람 소리에 낙엽은 익어가는데

무심한 새 한 마리 자소봉을 날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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