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6. 09:10ㆍ증도가
나만 이제 통달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 많은 모든 부처님 본체는 모두 같도다
<原文>
非但我今獨達了(비단아금독달료)
河沙諸佛體皆同(항사제불처개동)

『유마경』 <불도품>에 보면
「중생의 몸이 있는 것이 부처가 될 씨앗이며,
무명으로 애욕이 있는 것, 탐욕과 진애와 우치가 있는 것,
네가지 전도가, 여섯가지의 덮음, 육입이 있는 것...
일체의 번뇌가 부처가 될 씨앗이다.」 라고 했다.
이는 일체 중생 모두가 부처가 될 씨앗을 잉태하고 있음으로
씨앗이 개화될 때 즉 구경(究竟)의 깨달음을 성취하면
전후가 없는 의미다.
따라서 과거불이나 현재불이나 다르지 않기에
항하사와 같이 많은 부처가 나왔지만 모두 그 체(體)는 동일한 것이다.

남명천화상은 그의 증도가 해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琪注】 영가 진각(永嘉眞覺) 스님 스스로 말하기를
“지금 나 혼자만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완전하고
밝은 법성(法性)을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항하사(恒河沙) 모래알 수와 같은 모든 부처님에 이르기까지도
완전하고 밝은 각체(覺體)는 모두 같다”고 하였다.
이 때문에 경에서 말하기를
“오직 나만이 이 상(相)을 아는 것이 아니라,
시방의 모든 부처님도 마찬가지다”라고 하였다.
항하사 모래[恒沙]라고 한 것은 비유로부터 이름을 얻은 것이다.
서천축(西天竺)에 강이 있는데 이름이 항하이다.
이 강은 사방 40리이고 그 가운데 모래가 있는데,
모래가 미세하여 마치 밀가루와도 같다.
세존께서 설법하실 때는 대부분
이 강에 있는 모래로 그 수량을 비교하셨다.
지금 영가 스님은 경전에 의거해서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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