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기행 제3부)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2024. 10. 31. 12:38ㆍ명승지
소매물도 선상 관광을 마치고 저구항으로 돌아오니
이미 오후 5시가 넘었다.
해는 기울어졌지만, 예약된 모텔로 돌아가기는
조금 이른 것 같아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을 돌아보기도 했다.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은
이미 예전에 둘러본 곳이기도 하지만
거제 9경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곳이라
건너뛰기는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다음 일정도 있고 해서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둘러보았다.
예전에 거제를 여행할 때는 여행사를 이용했기 때문에
신선대(神仙臺) 코스는 일정이 빠듯하여서
들리지는 못하고 신선대 입구에서
망원렌즈로 사진만 몇 커트 담았을 뿐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오늘은 그때와 달리 조금 여유가 있었다.
신선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안풍경
@신선대
거제 신선대(巨濟 神仙臺)는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있는 바위로
경상 누층군 성포리층 바위로 형성되어 있다.
신선대(神仙臺)라는 이름의 유래는
신선들이 이곳에 내려와서 풍류를 즐긴 곳이라고 하여서
명명하였다고 한다. 북쪽으로는 도장포마을과
거제 바람의 언덕이 있으며 바다 건너로
거제 해금강과 접한다. 바위에 올라가면
남해안의 풍경이 펼쳐지며 그 아래로 내려가면
몽돌해변으로 이어져서 함목해수욕장으로도 갈 수 있다.
일몰 시간대를 놓쳤지만
그래도 자투리 일몰 풍경을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신선대의 바위는 녹회색 사암과 적자색 이암(泥巖)으로
바다에 인접한 절벽이기 때문에
추락에 주의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해안에 접한 바위는
해안에 수직으로 서 있는데
신선대 바위는 마치 사람이 비스듬히 누워서
바다를 내려다보듯 자리하고 있어
바다와 수평으로 포커스를 맞추면 기울어지게 보인다.
해는 기울어 땅거미가 드리우는 시간대라
관광하기는 조금 늦은 시간이다.
설상가상으로 선선대 우측 해안은
무슨 드라마 녹화 중이라고 사진 촬영은
피해달라고 부탁해서
해안 쪽은 내려가 보지 못하고 해안 풍경만 남았다.
@바람의 언덕
신선대를 둘러 보고 바로 옆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다.
해금강 가는 길 왼쪽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마을이 나오고, 그 마을 북쪽에 자리 잡은 곳이
바로 바람의 언덕이다.
원래의 지명은 ‘띠밭늘’로 불렸으나,
2002년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바뀌어 불리고 있는 곳이다.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한없이 넓고,
고즈넉하며, 시원한 바람이 상쾌함을 선사한다.
여기서 보이는 것들은 하나같이
지루하지 않은 한가함을 입었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바람의 언덕을 상징하는 풍차는
2009년 11월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이미 날이 저물어 사진 촬영은 물론
모텔로 돌아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풍차만 몇 커트 담고 돌아섰다.
아래에 올려놓은 바람의 언덕 해안 풍경은
예전 사진을 일부 옮겨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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