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대금굴, 물소리 요란한 5억년의 비밀를 간직한 석회암동굴

2024. 10. 20. 09:51명승지

 

대금굴은 해발 1,070m인 덕항산 기슭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산117에 있는 석회암 동굴이다.

이 지역 일대는 석회암 동굴이 많아

대이리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금굴은 항상 많은 물이 솟아나

물골이라 불리던 지역을 탐색하던 중

2003년 2월에 동굴이 발굴되어

대금굴이라 이름 지어진 굴이다.

이 동굴은 2007년 6월 5일

처음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으며

총연장은 6.26km이며, 개방 구간은 1.6km,

관람 동선은 1.356m이다.

대금굴 위쪽 조금 올라가면 환선굴이 있다.

그래서 대금굴과 환선굴의 매표소가 붙어 있다.

 

5억 년 땅속 금강물이 빚어낸

황금동굴로 알려진 대금굴 내부에는

흐르는 수량이 풍부하여 대규모 폭포와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동굴생성물이 잘 발달되어 있고,

현재까지도 자라고 있으며,

국내 유일하게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동굴 내부 140m까지 들어가 관람할 수 있다.

모노레일에서 하차하여 바로 관람이 시작되는 데

동굴 내부관광은 왕복 1.3km로

도보로만 관람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매표소에서 동굴 입구까지는

모노레일로 이동하며 왕복 40여 분,

동굴 내부 관람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매표소는 대금굴과 환선굴이 함께 있고

환선굴은 현장 매입이 가능하지만,

대금굴 예약은 100%

사전 인터넷 예약으로만 관람할 수 있다.

전화로도 예약 할 수 없다.

예약 사이트: www.daegeumgul.co.kr

결재 관련 문의: ㈜ 코어렉스 02-413-0045

 

매월 18일은 휴관하며, 대금굴 모노레일 계절별 운영시간은

겨울철(11월~2월)에는 09시 30분~16시 30분이며

1일 14회 운영하며

여름철(3월~10월)에는 09시~17시이며

1일 17회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30분 전에 매표소에 도착하여야 하며,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대금굴은 예약금 안에 모노레일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환선굴을 갈려면 따로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표를 끊어야 한다.

환선굴은 대금굴과 달리

도보로도 접근할 수 있지만

환선굴 가는 모노레일을 이용하려면

위쪽 모노레일 승강장 매표소를 올라가서

모노레일 승차표를 끊어야 한다.

대금굴 관람요금은 개인12.000원(경로9.000원)

어린아이/군인(6.000원)이다.

 

매표소에서 조금 올라 오면 오른쪽에 목교가 나온다. 

대금굴 모노레일 승강장 가는 초입이다.

 

 

 

 

승강장 가는 길은 입구까지 나무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데크길이 끝나면 바로 승강장 입구가 나온다.

 

모노레일카는 원래 2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지금은 1대만 가동되고 있다.

 

 

 

모노레일카를 다고 가는 대금굴 입구가 멀리 보인다.

참 대단하다.

대금굴은 동굴내에서 일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사진 촬영을 금하는 데는 보안, 비밀유지, 저작권, 초상권 등

합당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반 자연관광지에서 사진촬영을 금하는 경우는 드물다.

금까지 필자가 여러 곳을 다니면서도

사진 촬영을 금하는 곳은 보지 못했는데

유독 대금굴은 자연 관광지인데도 불구하고

여느 동굴과 다르게 동굴 내에서

아예 사진 촬영조차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어 실망감이 컸다.

내 카메라는 고감도라 후레쉬등의 사용없이

조그마한 빛만 있다면 촬영할 수 있는데

아연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관람규칙이 그러니

어쩔 수도 없는 일.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갔지만

동굴 내에서 사진촬영은 포기하고

모노레일 승차장 대합실에서

레일카가 올 때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대금굴 홍보용으로 반영하고 있는

동영상을 켑처했다. 꿩 대신 닭이라 했던가?

동영상을 켑처하다보니 화질이 좋지 않아

옷을 조금 입혔다. 전체적으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남겨 두어야 할 것 같아

블로거에 올려놓는다.

아래 동굴사진은 모두 대금굴 모노레일 승차장 대합실에서

반영된 동영상에서 켑처한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석회암 동굴의 종류석이나 석순을 보왔지만

참 대단한 종류석이다.  정말 기괴하고 오묘하다.

 

 

 

 

 

 

 

 

동굴 속에 기생하는 도룡뇽

 

 

 

 

 

 

 

 

비룡폭포

대금굴 내에 형성된 폭포로 8m 높이를 자랑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동굴방패

천장 틈새에서 흘러내려 형성된 것으로

방패 형상을 이루고 있다.

 

 

 

 

 

 

 

 

 

 

 

 

 

 

 

막대기 석주

세계최고(世界最高) 막대기 석주를 꼽으라면

중국 황룡동굴의 정해신침(定海神針)이라 불리는

막대기석주가 될 것이다,

이 정해신침은 1998년 중국 핑안보험 공사에

1억 元(런민비)의 보험까지 들어 있다고 하는 데

이 석주의 높이는 27m이다.

한국에도 명산이 있고 이름 있는 많은 동굴이 있지만

보험에 들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홍보를 위한 중국인의 상술(商術)도 상술이지만

자연에 대한 그들의 시야(視野)가

확실히 우리보다는 넓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금굴의 이 막대기 석주도 정해신침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1억 원 정도의 보험을 들고 홍보하면 어떨까?

중국 황룡동굴의 정해신침 높이27m

정해신침

 

 

 

 

 

 

 

 

 

사진에서 우측길이 환선굴 모노레일 승강장 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