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기행1) 완도타워와 완도수목원

2023. 8. 7. 20:04명승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후.

강진 석문사 용문사에서부터 더위에 몸이 지쳤다.

냉방이 잘된 곳이 없을까 둘러보다가

강진에서는 뾰족한 곳을 찾지 못해 완도로 향했다.

완도가 자랑하는 완도타워에라도 올라가면

더위를 식힐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주차장에 주차하니 타워까지는 걸어가야만 했다.

주차장에서 타워까지 거리는 100m 정도인데도

너무나도 더워서 걷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완도타워의 안내서에 의하면 완도타워는

아름다운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첨탑까지 76m이며 지상 2층과 전망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완도타워 외부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는 환상적인 야경과

레이저쇼를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위에 너무 지쳐서 그런지 전망대를 올라가도

풍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탑 휴게소에서 쥬스와 완도의 별미라는

장보고빵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장보고 대교

이번 완도 기행은 완도타워와 완도의 명소 몇 곳을 둘러보고

섬들로 연결된 4개의 대교와 충무사 정도만 돌아보고

고금도에서 일박하기로 잡었다.

시간이 여유가 있으면 청해진유적지나

장보고공원 정도 둘러본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막상 완도에 이르니 더위 탓에 모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완도의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생략하니

숙소를 정하는 것이 더 급선무가 되었다.

처음 내려올 때는 강진에서 일박하고

완도를 둘러 보고 충무사가 있는 고금도에서

하루 더 머무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강진에서는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

일정이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미리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도를 둘러보는 것을 생략했으니

숙소를 정하기 위해 바로 장보고 대교를 지나 고금도를 향했다.

고금도에서 바닷바람이나 좀 쐬고 충무사와

옥천사를 둘러보는 것이 이번 완도 기행의 종착지였기 때문이다.

 

@고금도에서 일박하고 충무사 등 와

고금도의 사찰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

집사람의 요청으로 잠시 완도에서 유명하다는 완도수목을 들렸다.

완도수목원은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 알려져 있다.

2,050㎡의 면적에 완도호랑가시나무,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등3,801종의 수목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난대성 목-초본 등 희귀식물 770 여종도 자생하고 있으며

아열대 온대 교차지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여

학술 가치가 높은 수목원으로 알려져 있다.

오후인데도 열기는 식지 않아 식물원 관람은

걷기가 힘들어 생략하고

호수변 나무 덱크 길이나 걸어보려고 잠시 움직였다.

날씨도 더운데 설상가상으로

날파리와 모기떼가 극성을 부려

나무덱크 길을 걷다가 포기하고 돌아섰다.

인연이 닿으면 좀 서늘한 날에 다시 오기를 기약하며….

 

 

 

 

 

 

 

 

 

@완도와 주변 섬들을 연결하는 4개의 다리를 다 돌아보았지만,

차 안에서 찍은 장보고대교 외에는 다른 다리는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다.

완도와 섬을 연결하는 4대 대교는

신지대교(완도~신지도)> 장보고대교(신지면~고금도)>

약산 연도교(일명 약산대교/약사면(조약도)~ 고금도>

고금대교(고금도/강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