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야기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

2023. 6. 20. 19:17명승지

 

초여름인데도 30도가 훌쩍 넘는 무더운 날씨다.

일요일이라 집에서 쉴까 했는데

방학이라 미국에서 찾아온 둘째 손주놈들은

좀이 쑤시는지 가만히 있질 못하다.

하긴 잠잘 때와 몸이 아프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이 어린아이다.

늦게 아침을 먹고 나서 집사람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하나개해수욕장에 있는 해안 탐방로가 좋다고

드라이브하는 겸 아이들과 다녀오자고 하길래 가 보기로 했다.

집에서 공항까지는 길어야 한두 시간 정도 거리다.

사실 옛적에 무의도(舞衣島)

해변 길을 탐방한 적은 있었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무의도에서 제일 큰 갯벌이란

이름을 가진 하나개해수욕장이란 것이 있는 줄은 몰랐다.

 

@인천 하나개해수욕장이 있는 무의도(舞衣島)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있는 섬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 용유도 북쪽으로

1.4km 떨어져 있는 큰 섬이다.

부속 도서로는 한때 영화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실미도와 해녀도·사렴도 등이 있다.

섬의 이름은 옛날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 하여

무의도(舞衣島)라 했다고 전해지는 섬이다.

최고봉은 호룡곡산(246m)으로 섬의 남쪽에 솟아 있으며,

북쪽에도 높이 230m의 산이 솟아 있다.

지금 생각하니 옛적에 다녀온 코스는

북쪽에 있는 산이었던 것 같다.

 

<하나개> 는 가장 큰 갯벌이라는 의미인데

하나개해수욕장이 언제부터 유명해졌는지는 몰라도

피서 나온 사람들로 시장처럼 붐볐고

주차장은 물로 공간이라는 공간은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공식 주차장은 진입도 못 하고 출구 쪽으로 나갔다가

간신히 들판 한곳을 찾아 주차한 후

다시 돌아와 입구로 들어갔다.

 

해수욕장 안에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스피커 소리와 젊은이들의 함성이 요란하다.

늘어선 식당은 물론 화려하지 않지만,

방갈로 등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아직은 물이 차가울 것 같아 물놀이 준비는 하지 않고 떠났기에

바다에는 들어갈 생각은 못 했는데 오산이었다.

바다에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놀이 준비를 못 했기에 하나개해수욕장

해상 탐방로를 걸어 보기로 했다.

 

나무데크로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는

하나개해수욕장의 관광명소로

언제부터 알려졌는지는 몰라도

관광버스로 찾아온 사람들과 등산객들이 즐비했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서해안이라

밀물과 썰물의 간만 차이가 심하다.

피서를 목적으로 간다면 물때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해변은 1km 넘게 뻗은 모래사장으로

모래는 마치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것이 특색이다.

 

 

 

 

 

 

 

 

 

 

 

 

 

 

 

 

해안 탐방로 나무데크가 끝나는 지점에 호룡곡산 등산로가 있다. 

 

 

 

 

 

 

 

 

 

 

 

 

 

 

 

 

 

 

 

 

 

 

 

 

하나개해수욕장의 주소는 인천 중구 하나개로 150,

지번으로는 무의동 산 18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