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기행) 정원 같은 사찰 청주 도은사

2023. 5. 16. 22:36국내 명산과 사찰

 

청주 사찰 탐방 마지막 코스로 도은사를 찾았다.

인터넷 검색으로는 올망졸망한 석조 구조물이 많아 보였는데,

가서 보니 정원(庭園)처럼 잘 가꾸어진 사찰이었다.

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법당 마당에는 초파일 행사를 대비해 흰 장막을 쳐 놓았다.

도은사를 알리는 입구 안내판에는

기도 도량이라는 것 외에는

어느 종파 소식인지는 알리는

안내판도 보이지 않아 궁금했는데

도은사는 종파에 예속되지 않은 개인 사찰로

비구니가 조성한 사찰 겸 기도 도량 목적으로 조성한 모양이다.

참배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정원 같은 분위가

더 운치가 나고 안온한 감이 들었다.

 

 

 

도은사 입구에 도착하니

개울가 안 구석에서 게스처럼 한 눈으로

웬 물건이 왔는고? 하고

졸리는 듯한 눈으로 고양이 한 마리가 쳐다본다.

 

대웅전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단지 안에 버드나무 잎들이 늘어져 있다.

대웅전에 버드나무라?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관음보살이면 몰라도.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

 

 

 

 

 

보병을 든 것으로 보아 관음보살로 여겨지는데

보관에 아미타상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형태의 보관은 미륵 보살상에서 볼 수 있는데….

 

 

관음보살

미륵보살

 

 

극락전

극락전은 아미타불 본존으로 모시는 전각으로

좌협시로는 관음보살을 우협시로는 대세지보살을 모신다.

사찰에 따라서는 대세지보살 대신

지장보살을 모시는 곳도 있지만

도은사의 극락전에는 묘하게도

보살이 아닌 여래를 우협시에 모시고

<아미타 상존불>이란 불명(佛名)이 표기되어 있다.

여래는 보살과 달리 보관을 쓰지 않기 때문에

보살과 여래는 쉽게 구별된다.

도은사는 고찰(古刹)이 아니기 때문에

참배하면서도 불상에 대해서는 건성으로 보았는데

돌아와서 사진을 점검하다 보니 묘하게도

<아미타 상존불>이란 여래가 우협시의 자리에 봉안되어 있다.

불교사전 등을 검색해 보아도 알 수 없는 불명(佛名)이다.

상존(上尊)이라 하면 이는 석가모니불을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서는 그런 의미로 쓰인 것 같지는 않다.

<아미타 상존불>은 <아미타상 존불>로

띄어쓰기가 잘못된 오기(誤記)인 경우가 있지만….

 

 

 

 

대세지보살(보관에 보병이 양각되어 있다. 뒤편 탱화는 관음보살이다)

 

 

 

 

포대화상

 

 

 

 

@찾아 가는 도로명: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길 352-9

(지번: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