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三嶽山) 등선폭포
2023. 5. 12. 20:42ㆍ국내 명산과 사찰
어린날 3일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
춘천 가는 길에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를 들렸다.
등선폭포는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때마다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폭포다운 위용을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은 어제까지 비가 내린 탓에
제대로 된 폭포를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으로
춘천 가는 길에 잠시 들린 것이다.
한강 이북에는 삼악산(三嶽山)으로 불리는 곳은 2곳이 있다.
하나는 북한산 삼악산과 춘천의 삼악산이다.
북한산 삼악산은 도봉산과 더불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춘천에 있는 삼악산은 1973년 7월 31일
<춘천 삼악산>으로 명명되고
강원도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춘천 삼악산은 화악산(華岳山)의 지맥이 남쪽으로
뻗어 오다 북한강과 마주치는 곳에 있는데
인공호수인 의암호와 청평호의 상류가
삼악산 기슭을 에워싸고 있고,
기암절벽이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주봉인 용화봉(654m)을 비롯하여
등선봉(632m), 청운봉(546m)의 삼봉이 있어
삼악산으로 명명한 모양이다.
오늘은 등산이 아닌 폭포만 들리기로 했다.
춘천 삼악산은 사실 산보다는
들머리에 있는 등선폭포가 춘천의 명소이면서
삼악산의 심볼이라 할 수 있다.
등선폭포 안내서에는 등선 1.2폭포, 승학폭포,
백련폭포, 비룡폭포, 주렴폭포 등
많은 이름을 붙인 폭포가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 가물때는 등선폭포 외에는
폭포라 부를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하다.
다행히도 이번 방문은 어린이날 연휴 동안
내내 비가 내린 탓으로 폭포다운 모습을 갖춘게 된 것이다.
삼악산의 지질은 변성암류의 춘천층(春川層)으로
춘천 남서쪽에 있는 의암댐에서 북쪽의 삼악산 언덕을 바라보면서
변성암의 편리(片理)가 잘 나타나 있다.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은 그 성인(成因)에 따라
크게 화성암, 퇴적암 및 변성암으로 구분되는데,
화성암은 암석 성분과 gas의 혼합 융용체인
마그마로부터 고결(固結)된 암석을 말하며,
퇴적암은 돌 부스러기, 침전물, 생물의 유해 등이 쌓여 형성된 암석을,
그리고 변성암은 기존의 암석이 열과 압력
그리고 다른 지질 작용을 받아 그 성질이 변화된 암석을 말한다.
등선폭포의 주변 암석 형태는 변성암인데
변성암은 변성자용의 유형에 따라 파쇄암,
광역변성암 및 접촉변성암으로 나뉜다.
파쇄암은 말 그대로 기존의 암석이 심한 압력이나 힘을 받아
부서지거나 갈라지면서 형성된 암석이고,
광역변성암은 넓은 지역에 걸친 온도와 압력의 영향으로
그 성질이 변한 암석이며,
접촉변성암은 기존의 암석이 화성암의 관입으로
인한 열에 의해 그 성질이 변한 암석을 지칭하는 것이다.
등선폭포의 암석들은 다양한 형태의 변성암을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편리(片理)도 잘 나타나 있다.
이번 포스팅은 폭포와 계곡의 물 흐름을 위주로 포스팅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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