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 본원종 괴산 보안사

2021. 11. 23. 21:20문화재

 

 

괴산 보안사(寶安寺)는 충북 괴산군 청안면 효근리에 있는

대승불교 본원종 소속사찰이다.

본원종(本願宗)은 생소한 종단이라 이를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의 종단에 등록된 38개 종단 중 하나로

불타의 자각각타(自覺覺他), 각행원만(覺行圓滿)의 교리를 봉체(奉體)하여

전법도생(傳法度生)과 호국안민(護國安民)을 종지로 삼고 있으며,

석가모니불을 본사(本師)로 하고, 아미타불을 존사(尊師)로

소의경전은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으로 삼고 있는 종단이다.

 

괴산 보안사의 창건 및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전하는 바가 없으나

현재의 이 절은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수암사(水庵寺) 터에 중건한 것으로,

조선 초기 이전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고종 때 간행된 『청안군읍지(淸安郡邑誌)』에 의하면

폐사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후 기록은 알 수 없고

1957년에 마을 주민들이 파손된 탑의 부재(部材)를 모아 탑을 세우고,

석불 1구를 발굴하여 보호각을 지어서 봉안한 뒤 보안사라고 명명하였다고 전한다.

현재 석불은 괴산 보안사의 약사전에 봉안되어 있고,

석탑은 보안사와 조금 떨어진 민가의 텃밭에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약사전을 본당으로,

신중전과 나한전을 함께 둔 극락전과

아미타기도량으로 미타전과 요사채가 있다.

 

보안사의 본당인 약사전

 

 

괴산 보안사석조여래좌상

 

괴산 보안사 약사전에 봉안된

석조약사여래좌상(槐山 寶安寺 石造藥師如來坐像)은

고려 중기에 조성된 석불로

1998년 1월 9일 충청북도의 문화재자료 제22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안사의 석조약사여래좌상은 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는 남아 있지 않으나 불상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원만한 얼굴에 짙은 도색(塗色)으로 나발(螺髮)과 육계(肉髻)는 분별하기 어렵고,

이마에는 백호가 있고 눈썹은 반월형이며, 코는 오뚝하다.

귀는 길게 늘어져 있으며 목에는 삼도가 있다.

 

가사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오른쪽 어깨를 완전히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에는 거침없는 주름이 새겨져 있고,

왼쪽 가사는 팔뚝까지만 덮고 노출되어 있다.

왼손은 가슴 위로 올려져 있는데 손의 표현으로 보아

왼손 위에 약그릇을 들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본래 약함은 멸실되었는지 대신 약사여래를 상징하는 지물로

약함 대신 도자기 하나를 올려놓았다. 오른손은 무릎에 올려놓고 있다.

 

얼굴보다 어깨가 위축되었으며 턱을 내리는 등

조각 수법이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슴에 영락은 보이지 않고, 표현이 둔화하고 위축된 것으로 보아

고려 후기 불상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지장보살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천수관음

 

 

 

관음보살 좌우로 나한상을 봉안했다.

 

별도 편액이 붙어 있지 않고 용왕전이란 표시만 있다.

전각 안에는 용왕 대신 관음보살 3분이 모셔져 있다.

 

 

 7층석탑은 최근에 조성된 모양이다.

 

아미타불기도도량이란 전각 안내판이 붙어 있는 아미타전이다.

 

 

 

산신

 

미륵불

 

범종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