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 국보 제247호

2021. 5. 29. 15:11문화재

 

 

백제의 금속공예 작품으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국보 제287호 백제 금동대향로(白濟金銅大香爐)에 나타나듯이

백제의 금속문화는 삼국시대 그 어느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불교예술을 자랑하고 있다.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 역시 그중 하나에 속한다.

 

명칭: 공주 의당 금동보살입상 (公州 儀堂 金銅菩薩立像)

문화재지정: 국보 제247호

시대: 백제

크기: 높이 25cm

소장: 국립공주박물관

 

 

 

 

 

1974년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송정리의 한 절터에서 출토된 보살상으로,

높이는 25㎝이며,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머리에는 삼면보관(三面寶冠)을 쓰고 있는데,

가운데에 작은 부처가 표현되어 있어 관음보살을 형상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마는 머리카락이 반쯤 내려와 덮고 있으며,

양옆으로 땋은 머리는 귀를 덮고 어깨까지 길게 내려왔다.

4각형에 가까운 얼굴은 눈·코·입을 큼직하고 시원스럽게 표현했으며,

입가에는 약간의 미소를 머금고 있다.

목에는 긴 목걸이를 하고 있는데,

그 목걸이에 연결된 구슬띠가 가슴 아래로 내려오다가

두 갈래로 갈라져 양쪽 무릎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체에 밀착된 얇은 옷은 넓은 양어깨로부터 내려와

배 아래 부근에서 X자로 교차하였다.

팔에 걸친 옷자락은 양옆으로 내려와 대좌(臺座)를 덮으면서 돌출되었다.

옷자락에 표현된 주름은 조각이 깊고 힘차게 되어있어

평온한 얼굴 표정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양손에는 팔찌를 끼고 있는데,

오른손은 가슴 부분까지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연꽃봉오리를 잡고 있으며,

아래로 내린 왼손에는 보병(寶甁)을 쥐고 있다.

보살이 서 있는 대좌는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표면에는 엎어놓은 8장의 연꽃무늬를 새겨 놓았다.

 

 

 

튀어나온 부분의 도금이 일부 벗겨졌을 뿐

금색이 우수하고 출토된 곳이 확실한 보살상으로

안정된 표현기법과 배꼽 부분에서 교차한 구슬 장식,

둥근 연꽃무늬 대좌 양식 등을 볼 때 조각 양식상

중후하고 당당한 느낌이 드는 백제 7세기 전반의 대표적인

금동 보살상 중 하나로 7세기 백제 때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백제 보살상인

부여규암면출토금동관음보살입상과 흡사한 점이 많다.

 

 부여규암면출토금동관음보살입상(扶餘金銅觀音普薩立像)

시대: 7세기 (백제)

소장: 국립부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