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목굴암(木窟庵) 제1부

2020. 6. 12. 19:47명승지

충주 목굴암(木窟庵) 제1부

고사목(枯死木)의 뿌리나 가지를 이용한 조각품은 많이 보았지만,

충주 목굴암(木窟庵)의 경우는 아주 특이하다.

아름드리 고사목의 안을 파내어 목굴암과 오백 나한전,

그리고 산신각 등 비록 규모는 작지만 나무 속 굴법당을 조성했는데

이는 동서고금을 통해 유례가 없는 걸작품으로 사료된다.

목굴암은 1층에 아미타불을 모신 목굴암,

석가모니 삼존불을 모신 오백나한전이 있고,

2층 시목관으로 괴목과 고사목, 서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아직은 미공개지만 목굴암 아래 가건물인 콘테이너박스에

365분의 달마상이 보관되어 있고, 그 옆에 비닐포장된 산신각이 있다.

목굴암의 창건주인 작가 성각스님에 따르면

충주시와 문화재 당국으로부터 예산 배정까지 받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공사가 무기한 연기되어 완성된 365분의 달마상과 산신각과 연리지 등을

임시로 이렇게 조처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안내까지 해주셨다.

이 글을 통하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하루빨리 코로나의 악몽을 벗어나

멋진 전시공간에서 스님의 작품들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충주 목굴암은 박달재에서 100m 정도 아래에 있고,

주차공간도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서

편히 들릴 수 있는 곳이라

시간이 흐르면 충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사료 된다.

 

목굴암과 오백나한전 앞에는 12지의 동물이 조각되어 있다.

아미타불이 조성되어 있다. 목법당 안이 협소하여 허리를 굽혀야 바라 볼 수 있다.

 

제화갈라불과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과 미륵불

 

나한전 옆 노천에 조성된 동자승

 

성각스님의 작업장. 365분의 달마상이 전시상이 없어 임시 보관되어 있다.
작업장(공방)에서 작품을 설명해 주시는 스님의 모습
기존에 보와왔던 달마상과는 많이 다르다.
달마와는 다른 상들 마음이 나들이도 하시는가 보다

 

박달재는 요런 상들이 조성된 곳이 많은데 뭔 이유가 있긴 있는가 보다

 

~제2부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