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3. 18:36ㆍ국내 명산과 사찰
(영동기행2) 백화산 반야사
월류봉 산행을 시작으로 두 번째 들린 백화산 반야사는
석천(강)을 끼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720년(성덕왕 19) 의상의 제자인 상원이 창건했다고 한다.
오후 시간대라서 그런지 코로나 19의 여파인지 사찰 탐방객도 나들이객도 뜸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 지장전, 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 안에는 탱화 6점이 봉안되어 있다.
이밖에 3층 석탑·부도·목사자·청기와·법고·범종 등이 남아있다.
(본방 ‘문수보살과 호랑이의 화현도량 백화산 반야사’ 참조)
백화사는 두 번째 방문이라 산행한 후라 몸도 지치고,
귀경할 시간대도 촉박하여 대웅전과 극락전에 참배만 하고 돌아 나왔다.
반야사는 산 중턱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호랑이 형상이 백미다.
배롱나무의 붉은 꽃은 철이 아니라서 보지 못했지만
활짝 핀 작약이 과객(過客)을 눈길을 잡는다.
보물 제1371호 반야사 삼층석탑
이 탑은 반야사의 경내에 건립되어 있는데, 원래 반야사 북쪽의 석천계곡 ‘탑벌’에 있던 것을
1950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것이라 한다.
지대석 위에 1층의 기단을 이루고 그 위에 3층의 탑신(몸돌)을 올린 석탑으로 높이는 335cm이다.
토단 위에 건립되어 있는데, 지대석으로부터 마지막 층까지 대체로 완전한 편이다.
지대석은 모두 6매의 판석으로 구성되었다. 지대석 윗면의 네 모서리에는 합각선이 돌출되어 있으며,
중심부는 깊이 3cm정도의 홈을 파 기단면석이 꼽히도록 하였다.
기단부는 모두 4매의 석재로 구성되었는데, 각 면에는 양 우주와 탱주가 모각되었다.
갑석의 윗면은 1매의 판석으로 조성하였는데, 중앙에는 깊이 3cm 정도의 홈을 파
초 층 탑신을 꼽도록 조성했다. 갑석의 네 모퉁이에도 합각선이 돌출되어 있다.
1층 탑신은 4매의 판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면에는 양 우주를 새겼는데,
남·북쪽 면석은 새로 끼워 넣은 것이다. 2·3층 탑신은 모두 1석으로 조성되었는데,
2층 탑신에 모각된 우주에서는 엔타시스 수법을 볼 수 있다.
3층 탑신은 현상으로 보아 새로 끼운 것으로 판단된다.
옥개석은 1층에서 3층까지 모두 1석으로 조성되어 있다.
각층 옥개석의 낙수면은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한 편이며,
옥개석 받침은 1층 5단, 2·3층에서는 4단으로 되어 있다.
추녀는 비교적 두껍게 조성되었는데,
직선화되는 보편적인 수법과는 달리 둥글게 표현되어 전각의 반전은 예리한 편이다.
옥개석의 윗면에는 낮은 각형 1단의 받침을 조출해 탑신을 받고 있다.
정상에는 찰주공이 관통된 노반과 복발이 남아있다.
이 석탑은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고려 시대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초 층 탑신의 결구 수법은 신라 석탑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기단면석과 초층탑신을 꼽도록 하면에 홈을 판 점은
충청도와 전라도 일원에 건립된 백제계 석탑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은 비록 일부 새로운 부재가 보충되었지만,
양식적인 면에서 백제계와 신라계 석탑의 양식을 절충해 건립된
고려 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출처: 다음 백과사전>
@극락전 앞의 두 그루의 배롱나무는 수령이 500년이 넘는다.
제철을 만났다면 멋진 풍경이 되었을 텐데 지난번
방문 때도 그렇고 지금도 또 시기를 놓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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