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2. 22:34ㆍ조론
조론(肇論)의 묘존(妙存)
유무(有無)를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거기에 있지도 않음을 묘(妙)라 말하고
자체는 단절치 아님을 존(存)이라고 말한다.
이는 유* 무의 어느 쪽에도 집착하고 안주함이 없는 열반의 심오한 자취이다.
이처럼 심오한 자취는 유*무에 상즉하지도 않았고,
유*무를 떠나지도 않은 사이에 오묘하게 존재한다. 그럼으로 「묘존(妙存)」 이라고 말하였다.
여기에서 열반은 묘존이라고 말하기 했으나
이는 무주처열반(無住處涅槃)의 의미를 정면으로 나타낸 것이다.
(만다라/법흥사)
조론의 <열반무멸론(涅槃無名論)>에 의하면 화신(化身)의 출현과
법신(法身)의 은둔이란 측면에서 유식의 4종 열반을 거론하고 있는 데
⓵ 자성열반(自性涅槃) ⓶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
⓷무여의열반(無餘依涅槃) ⓸무주처열반(無住處涅槃) 이다.
(반가사유상/백제최초 불교도래지 법성포)
무주처열반(無住處涅槃)이란
「일체의 성인은 속제인 유위(有爲)에 거처하지도 않고,
진제인 무위(無爲)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유*무의 이변 어느 쪽에도 집착하지 않고,
유*무가 둘이 아닌 중도에도 안주하지 않아
유의의 변화에 감응함과 무위의 고요함이 둘이 아닌 경지를 총괄해서 열반이라 부른다.
그 때문에 이를 무위에 안주함도, 유위에 처함도 없는 무주처열반이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조론의 <묘존(妙存)>은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설명인 것이다.
(진공묘유에 대해서는 본방 공(空)의 의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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