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입능가경 본문 제1012-8(게송품 마지막 구)

2020. 3. 6. 20:46대승입능가경 요해

대승입능가경 본문 제1012-8(게송품 마지막 구)


유무의 견()과 구()와 불구(不俱)를 버리고 떠나며 이승의 수행을 초월하고

또한 제7지를 초월하여 스스로 안으로 깨달은 법으로

각각의 지위에서 닦고 다스리며

모든 외도를 원리(遠離)하여 당연히 대승을 말하고

해탈법문을 설하여야 하나니

토끼뿔과 마니같은 분별을 버리고 떠나서

()를 떠나서 멸()로 옮겨가야 한다네

()는 이치에 의하여 이루워지고

이치는 교()로 인하여 드러나는 것이니

당연히 이 교리에 의하여 다시 다른 분별을 짓지 말아야 한다네

(상하이 동방명주탑)

  

원문:

事理有無見 及以俱不俱 過於二乘行 亦超第七地

自內現證法 地地而修治 遠離諸外道 應說是大乘

說解脫法門 如兎角摩尼 捨離於分別 離死及遷滅

敎由理故成 理由敎故顯 當依此敎理 勿更餘分別

  


( 혜능이 머문 육용사)  

<해설>

이 최후의 일송(一頌)은 대승입능가경 게송품의 마지막 구로서

 ()에 관련하여 유통을 부촉하는 것이다.

 의 자취()는 곧 마음이 능전(能詮)이 되며,

 ()의 본()은 마음이 곧 소전(所詮)이 되는 것이다.

그런즉 본()이 없다면 수적(垂迹: 敎益)이 없는 것이다.

(: 중생이 교화를 받고 교익을 얻는 것)이 없으면 본()을 나타낼 수 없는 것이다.

만약 깊이 생각하여 본()을 얻으면 자연히 적()을 멸하고 종()으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교()는 이()로 말미암아 이루워진다 고 한 것이며,

()는 교()로 말미암아 드러나는 것이다.

이 교()란 마하연 속에서 진실된 요의교(了義敎)이다.

이 이()는 일심(一心)에 연기하여 깊이 이()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론으로 신해수행(信解修行)으로 여실하게 깨달아서

끊어지지 않도록 사배제자(四輩弟子: 즉 성문인 소승을 의미)에게 권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이 교리에 의지하고 다른 분별을 짓지 말아야 한다고 한 것이다.

(육용사의 혜능 조상)  

*수적(垂迹): 불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임시로 어떤 모습을 취하여 나나타는 것을 말함.

즉 불타(佛陀)의 입장에 보면 수()가 되고 중생의 입장에서는 교익(敎益)을 받는 받는 적()이 된다.


부처의 화용(化用: 교화의 묘용)3가지 적문(迹門)의 비유를 법화경에서는 들고 있다.

3가지란 수(: 교화를 베푸는 것), (: 묘법의 을 여는 것), (: 교의를 버리는 것)이다,

1)위실시권(爲實施權) 2)개권현실(開權現實) 3)폐권입본(廢權入本) 이다.

본체론적으로서는 1)從本垂迹 2)開迹現本 3)廢權入本이 된다.

*여기서 사()는 두 가지의 죽음 즉 분단생사의 변역생사를 말하고, ()은 적멸(寂滅)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