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입능가경 본문 제761구

2020. 3. 3. 21:45대승입능가경 요해

대승입능가경 본문 제761


모든 어리석은 외도는 허망하게 작()과 소작(所作)을 보고

유무의 논에 모두 집착하기에 해탈은 없다네.

범부는 어리석게 분별을 즐겨서 진실된 지혜를 생하지 못한다네

언설은 삼계의 근본이 되지만 진실은 고()를 멸하는 인()이 된다네.

 

원문: 一切癡外道 妄見作所作 實著有無論 是故無解脫

凡愚樂分別 不生眞實慧 言說三界本 眞實滅苦因

(영은사 비래봉석굴의 육조상)

  

<해설>

세론의 언설은 삼계에 존재하는 생사의 근본이 된다.

그러므로 세론의 언설을 떠나는 것을 일러 진실이라고 한다.

이는 고()를 멸하는 인()이다. 그러므로 <조론(肇論)>에 이르길,

사물은 명칭에 일치하는 진실한 실체가 없으므로 진실한 사물이 아니며,

 명칭은 사물을 얻는 공능이 없으므로 진실한 명칭이 아니다.

그러므로 명칭은 실제의 사물에 해당이 없고,

실제의 사물은 명칭에 해당하지 않는다.

명칭과 실제가 일치함이 없다면

모든 명칭이 있는 만물은 실제가 어디에 존재하겠는가?<조론의 부진공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