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입능가경 본문 제763구

2020. 3. 3. 21:52대승입능가경 요해

대승입능가경 본문 제763


마음은 갖가지라 능상과 소상을 원리 하건만

어리석은 범부가 분별하듯이 보기는 하지만 보는 것은 없다네.

삼유는 오직 분별일 뿐 바깥 경계는 없는 데

허망한 생각이 갖가지로 나타남을 범부는 깨닫지 못한다네

 

원문: 心卽是種種 遠離相所相 如愚所分別 雖見而無見

三有唯分別 外境實無有 妄想種種現 凡愚不能覺

  


(영은사 비래봉 석굴의 다보여래)

  

<해설>

허망한 마음을 따라 갖가지 경계가 생한다.

이미 허망한 생각을 따라 마음이 생하기 때문에

어리석은 범부가 허망하게 분별하는 것처럼 능상과 소상은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보기는 하지만 보는 것이 진실이 아니다.

삼유도 또한 그러하다. 어리석은 범부는 이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옛사람은 이렇게 시를 읊었다.


바람이 이니 마음이 나무를 흔들고, 구름이 생기니 성품에 티끌이 일어난다.

만일 오늘의 일을 밝히려 한다면 본래의 사람(본성)을 모르고 만다.

(風動心搖樹 雲生性起塵 若明今日事 昧覺本來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