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2019. 12. 17. 21:29명승지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원주 일산동 석조여래좌상과 봉산동 석조여래좌상을 보러 원주 역사박물관을 찾아가려다가,

박물관만 달랑 보고 오기 뭐해서 먼저 들린 곳이 소금산 출렁다리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원주 간현관광지가 들머리였다.

 간현관광지는 원주에서 서쪽으로 17km 떨어진

섬강과 삼산천 강물이 합수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인터넷에 소개된 것을 보면

 소금산은 검푸른 강물 주변으로 넓은 백사장과

기암괴석, 울창한 고목이 조화를 이루고

강의 양안으로 4050m의 바위 절벽이

병풍처럼 관광지를 감싸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라고 소개되어 있다.

 

 

상가쪽에서 매표소입구까지는 강변을 낀 풍광을 즐기면서 걸어간다.

 

 

 

 

 

 

또 <송강(松江) 정철(鄭澈)

 한수(漢水)를 돌아드니 섬강(蟾江)이 어디메뇨,

치악(雉岳)은 여기로다라고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그 절경을 예찬하였듯이

섬강의 푸른 강물과 넓은 백사장, 삼산천 계곡의 맑은 물에

기암, 준봉이 병풍처럼 그림자를 띄우고 있어 더욱 운치를 더하고 있다.> 라고 소개되어 있다.

 

 

 

출렁다리로 가기 위해 매표소를 향하니 날씨는 초겨울답게 싸늘하지만,

강변의 풍경은 푸른 하늘과 어울려 아름답다.

입장료는 여느 관광지와 달리 경로우대와 같은 혜택은 없고

 원주 시민을 제외하고는 한 사람당 3,000원씩이고

 그 안에 2,000원의 상품권이 포함되어 있었다.

관광지 입주 상가들과 연계된 일종의 지원 대책으로 보인다.

 

 

 

 

 

 

초겨울답게 얼은 강물위에 흰눈이 살프시 쌓여있다

 

 

 

 

 

 

출렁다리까지는 꽤 많은 나무 데크로 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조금 지루할 정도였다.

 

 

출렁다리 입구의 포트존이 있어서..

 

 

 

 

 

 

 

 

 

 

 

출렁다리 제1전망대에서의 조망

 

 

 

소금산 출렁다리는 너비 1.5m, 길이 200m, 지상고 100m

 국내 최대 산악도보교라고 원주시가 자랑하는 출렁다리다.

사실 근래에 들어 지방 자치단체장들이 교통의 편의와

관광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월출산, 사량도, 청량산 등에서 보듯이

 출렁다리를 건설한 곳이 많이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도 아마 이 범주에 드는 모양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출렁다리를 대충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칠갑산 청장호 출렁다리 :길이 207m, 1.5m 높이 24m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높이 63m, 길이 402m, 5m(2019.4월 개통)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길이: 150m, 지상고 45m

@봉화 청량산 출렁다리 :지상고 70m, 길이 90m, 1.2m(해발800m)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 :길이 256m, 최대폭 2m

@사량도 출렁다리 : 총 길이 61.2m 2m(해발398m)

@월출산 출렁다리: 길이 51m, 너비 0.6m. 지상고 120m(해발 605m)

@대둔산 출렁다리 : 길이 75m, 너비 1m. 높이 50m

 

 

 

 

 

소금산 출렁다리는 길이 200m라 하지만

 사실 걸어보면 몇 분이 걸리지 않는다.

너무 단조로워 소금산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출렁다리에서 정상까지는 1.2m로 나와 있기에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고

시간도 그리 많이 소요될 것 같지 않아 산행을 시작했다.

 

 

 

 

 

 

어제 내린 눈인가 보다. 낙옆이 잔설에 파묻혀 초겨울 내음이 난다.

 

 

 

 

 

 

 

 

 

 

 

 

 

 

 

 

 

 

정상을 올라 정상 아래쪽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있어 내려가는 길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철계단이 너무 가팔라서 심장이 두근거려 혼났다고 알려준다.

같은 방향에서 올라온 한 쌍의 부부는 포기하고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가면서 가지 말라고 충고까지 해준다.

그렇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 산행이 너무 단조로웠던 터라

오히려 호기심이 동하여 철계단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기로 했다.

이 철계단이 소금산 등산에서 제일 힘든 코스로 알려진 404 철계단인 모양이다.

404 철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은

산 위에서 소금산 출렁다리와 삼산천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

 

 

 

 

 

산위에서 내려다 보니  구비구비 돌아가는 삼산천이 그지 없이 아름답다.

 

 

 

 

 

 

 

출렁다리 입구인 지나온 제1전망대 쪽을 조망해 보았다.

 

 

 

 

출렁다리 출구 쪽 풍경

 

 

 

 

 

 

 

 

 

 

 

 

 

 

 

 

 

 

 

 

 

대둔산의 철계단도 상당히 가파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금산의 404 철계단은 거의 90도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도로 대둔산의 철계단 보다 더 가파르다.

출렁다리 쪽에서 소금산 정상까지는 그저 평범한 산길이라면

정상에서 철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은 거친 바위들이 많았다.

그러나 소금산이 해발 343m로 높지 않은 산이라 힘든 곳도 길지가 않아서 좋았다.

 

 

 

 

 

 

 

 

 

 

소금산 장승

 

 

하산길이다. 주차장으로 회귀하는 길 소금산교가 멋지게 느껴진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았단 삼산천 풍광, 물이 정말 너무 맑았다.

 

 

 

 

 

이 암벽은 록크라임어들을 위한 공간인가 보다.

 

 


 

 

 

 

 

 

 

 

 

 

 

 

 

 

 

 

출렁다리를 뒤를 돌아 404계단의 스릴을 느끼고, 삼산천을 낀 소금산 풍광을 즐기면서

하산하는 길이 아마도 소금산 출렁다리를 제대로 즐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오늘 하루 가벼운 나들이로 참 좋은 날이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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