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곳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2019. 7. 26. 08:10명승지

그날 그곳,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첫날을 보내고 이튿날은 서해안 최고의 휴양지이며

국제적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대천해수욕장으로 갔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 거리는 승용차로 약 40분 정도 거리였다.

 대천해수욕장은 알려진 그대로 바다면이 완만한 경사로

어린아이들이 놀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서해안은 조수 감만의 차이가 심해 물때를 살펴야 하는 데,

다행히도 찾아간 시간대는 물때도 좋았다.

무창포해수욕장과는 달리 바닥이 자갈이 아닌 모래로 바닷물도 흐리지 않고 맑았다.

 “백사장 길이 3.5m, 100m”라는 안내서 말 그대로 백사장도 길었고,

물이 맑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피서지로서 그저 그만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피서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시설과 놀이기구 등도 갖춰져 있었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도 어린아이들이 뭍에서 즐길 수 있는 머드키드광장도 있어 좋았다.

풀어만 놓으면 지네들끼리 놀 수 있으니 말이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금상첨화일 텐데 하늘은 어제처럼 오늘도 심술을 부렸다.

다행히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래서 그런지 무창포해수욕장보다는 사람은 많았지만,

백사장이 길어서 그런지, 피서철이 절정이 아니라서 그런지,

바닷가에 설치된 유료텐트도 파라솔도 텅 빈 곳이 많아 조금 한산한 감은 들었다.

이곳도 태풍 다나스의 영향과 북상하는 장맛비 탓인 듯싶다.

해수욕장치고 대천해수욕장에는 유난히 바다 갈매기가 많았다.

그 한산한 공간을 무숙자인 바다 갈매기가 만끽하고 있었다.

그 긴 백사장을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안하무인(眼下無人)인 갈매기들.

올여름 주요피서객은 바다 갈매기인가 보다.

 

 

 

 

 

 

 

 

 

 

 

 

 

 

 

 

 

 

 

 

 

 

 

 

 

 

 

 

 

 

 

 

 

 

 

 

 

 

 

 

 

 

 

 

 

 

 

 

 

 

 

 

 

 

 

 

 

 

 

 

 

 

 

 

 

 

 

 

 

 

 

 

 

 

 

 

 

 

 

 

 

 

 

 

 

 

 

 

 

 

 

 

 

 

 

 

 

 

 

 

 

 

 

 

 

 

 

 

 

 

 

 

 

 

 

 

 

 

 

 

 

 

하늘은 흐린데 해당화 열매는 왜 저리도 붉었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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