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544호 홍천 물걸리삼층석탑(物傑里三層石塔)과 대승사

2019. 5. 7. 21:56문화재

보물 제544호 홍천 물걸리삼층석탑(物傑里三層石塔)과 대승사

 

설악산 울산바위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시간 여유가 조금 있어

 보물 제542호 물걸리 석조 비로자나불좌상이 있다는 홍천 물걸리사지(物傑里寺址)를 들렸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로자나불좌상을 안치한 전각이 누수가 심하여

보수하는 중이라 비닐로 덮어 씌어 놓아 보지 못하고

물걸리사지 앞 텃밭에 있는 물걸리 삼층석탑과 그 뒤편에 있는 대승사만 둘러 보았다.

훗날을 기약하며 석탑만 돌아보는 것으로 위안으로 삼았다.

 

 

 

@홍천 물걸리 삼층석탑(洪川 物傑里 三層石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에 있는 통일신라의 삼층석탑이다.

 197177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545호로 지정되었다.

물걸리사지(物傑里寺址)라 알려진 석탑이 있는 곳은

통일신라 시대 홍양사지(洪陽寺址)라고 전해오고 있으나,

 어떤 문헌이나 기록에서도 찾을 수 없으며, 창건 시기와 폐사 시기 역시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절터에는 삼층석탑(보물제545)을 비롯하여

석조여래좌상(보물제541),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제542),

석조불대좌(보물제543), 석조대좌 및 광배(보물제544)

등이 남아 있어 통일신라 하대에 상당한 규모의 사찰이 존재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홍천군지(1989)>에 의하면

내촌면은 밀림지대로 있다가 고려 현종 9(1018)에 홍천 현 관할로 되었으며,

 명종 때 이, , , 3성의 불교 신자가 물걸리(東倉)에 절을 짓고 입주하여 살기 시작하였다.

라는 기록에서 고려 명종 이전에 사찰 이름은 모르나, 사찰이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물걸리사지는 탑둔지, 동창리라 불렸으며, 지금도 행정명과 관련 없는 동창마을로 불린다.

 

 

 

@보물 제545호로 지정된 물걸리 삼층석탑은 높이 4.01m

물걸리사지(物傑里寺址) 옛터 앞에 서 있는데, 지금의 자리가 원래의 위치로 보인다.

1975년에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을 보수하였다.

 

 

 

석탑은 2층 받침돌 위에 3층의 탑신부(塔身部)를 올리고,

꼭대기에 상륜부(相輪部)를 장식한 전형적인 신라 석탑이다.

여러 장의 널돌로 이루어진 바닥 돌 위에 아래층 받침돌을 올렸다.

여러 장의 널돌로 구성된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과 1개의 가운데 기둥이 조각되었으며,

아랫부분에는 굽이 돌려져 있다. 덮개돌 역시 여러 장의 널돌로 결구(結構)하였는데,

윗면은 경사가 뚜렷하여 네 귀퉁이의 합각(合角)이 분명하고,

맨 윗부분에는 높고 둥글고 굄과 낮고 각진 굄이 함께 새겨져 있다.

 

 

 

위층 받침돌의 면석은 4장의 널돌로 조립되었는데,

 2장의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과 함께 1개의 가운데 기둥이 조각되었고,

다른 2장의 면석에는 가운데 기둥 1개만이 돋을새김 되었다.

널찍한 1장의 널돌을 올린 덮개돌에는 밑면에 쇠시리인 부연(副椽)이 마련되어 있고,

가파른 경사를 이룬 윗면에는 네 귀퉁이의 합각이

뚜렷하면서 둥글고 높은 굄과 함께 각지고 낮은 굄이 새겨져 있다.

 

 

 

탑신부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조성되었다.

각 층의 몸돌에는 좌우에 모서리 기둥이 조각되었다.

지붕돌은 낙수면인 윗면이 평박(平薄)하면서 합각의 선이 예리한데,

네 귀퉁이의 전각(轉角)에 반전(反轉)이 있기에 합각의 끝부분도 반전되어 경쾌하게 보인다.

 윗면에는 2단의 낮은 굄이 있고, 밑면의 받침은 1층과 2층이 5단이지만 3층만은 4단으로 줄었다.

머리 장식인 상륜부에는 하나의 돌로 만든 노반(露盤)만 남아 있는데, 윗부분에 부연이 새겨져 있다.

 

 

 

석탑은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신라 석탑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받침돌의 가운데 기둥 수가 줄어들었고,

특히 3층 지붕돌의 밑면 받침이 12층과 달라 규율성을 잃고 있다.

따라서 건립 시기는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대승사는 물걸리사지가 세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알려진 사찰이다. 

전각은 대웅전과 범종각 그리고 요사체가 전부다.  

 

 

범종각

 

 

용왕

 

 

대웅전

 

 

 

대웅전의 편액이 붙어 있지만 본존불은 항마촉지인을 한 아미타불이다.

협시불은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다.

아미타불로 보이는 이유는 협시불인 관음불의 보관에는 아미타불상을,

대세지보살의 보관에는 보명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삼존상 모두 석조로 조성되어 있다. 

 

 

지장보살

 

 

 오추사마(烏樞沙摩)로 불리는 예적금강(穢跡金剛) 을 위주로 그린 신중탱이다.

 

 

 

 

아미타불

 

 

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