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기행 노승산 원경사

2019. 3. 15. 21:25국내 명산과 사찰



이천 노승산 원경사

원경사(圓鏡寺)는 이천시 설성면 해발 310m의 얕은 노승산(老僧山) 아래에 있는 신흥 가람이다.

사찰 내력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1920년 박주성스님이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보물급 문화재는 없지만 절 입구를 들어서면 약사대불이 탐방객들의 눈길을 끈다.

일주문 입구에는 근래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승탑과 비가 조성되어 있으며,

주요 전각으로는 천왕전, 범종루, 대웅전, 삼성각과 설법전

그리고 약사대불과 미륵불상이 조성되어 있다.

원경사는 노승산 아래 있어 노승산공원과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서울을 비롯, 경기 일대 근교 주민들의 일일 나들이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노승산 원경사의 일주문이다. 노승산(老僧山)은 노성산(老聖山)으로 불리기도 하고, 노송산(老松山)으로도 불린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승탑이 조성되어 있다.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에 좌위에 사자상을 조성해 놓았다.








사찰은 등산 후에 들리기로 하고 노승산을 먼저 올라간다.



노승산은 높지도 않고 바위도 많지 않은 육산이다. 정상까지는 고작 30여분이면 족하다.

 그래서 사찰보다 먼저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밑에서 올려다 본 이 바위가 이천 8경에 속한다는 말머리바위다.













전망대로 이용되는 정자다. 정자의 편액은 장수각으로 되어 있다.

전각명은 아마도 말머리바위와 얽힌 전설에서 비롯된 모양이다.





전망대로는 장수각보다는 장수각 밑에 이 바위가 더 적격이다.

 이 바위 위에 올라서면 이천시가 한눈에 들어 온다.




전망대 바위에서 내려다 본 원경사 전경






병풍바위 내려가는 길에..


병풍바위


병풍바위 아래에서 올려다 본 말머리바위. 멀리서 보니 도봉산 우이암을 닮았다.





노승이 수도했다는 굴바위

원경사(圓鏡寺)의 전설

구한말 아들을 갈망하는 노승산 산동(山東)지역의 한 여인이

매일같이 노승산에 올라 지극정성으로 산신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처럼 기도를 마치고 노승산을 내려오다가

그 당시 아무것도 없던 현재의 원경사 부근의 터에서 조그마한 불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여인은 그 불상을 신성시 여기고는 마을로 내려와

이 사실을 이웃 사람들에게 알려 불상이 마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마을에 특별한 원이이나 병명도 모르는 질명으로 죽음만 기다리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하루는 꿈속에 노승산 산신이라는 노인이 흰수염을 드리면 너의 병은 곧 나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에 그 남자는 꿈속의 산신의 말대로 현재의 원경사 자리에 작은 움막을 짓고 산신기도를 열심히 하였다.

100일째 되던날에 기도를 마치고 눈을 뜨니 놀랍게도 병이 다 나아있는 것이었다.

또한 마을의 다른 사람 병까지도 산신기도를 통해서 병을 치유해주게 되었으며

소원을 빌면 성취되는 영험까지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산신의 영험을 전설처럼 지금까지도 전해져 오고 있으며,

이에 원경사는 매년 두차례씩 산신기도를 봉행하고 있다.

    -원경사 안내판-


이제 산행을 끝내고 원경사 경내로 들어간다.


사천왕문. 입구에서 원경사의 백미인 약사대불이 보인다.


좌로부터 동방 지국천왕, 남방 증장천왕


좌로부터 서방 광목천왕, 북방 다문천왕










범종각 아래는 수각을 조성하고 관음보살을 모셨다.






대웅전













미륵불


미륵불상 앞에서 바라 본 전경


삼성각



칠성


독성이 참 특이하다. 


산신










설법전




설법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관음과 지장보살을 협시로 모셨다.








원경사9층 석탑. 안내서가 없어 조성연대를 알 수 없다.






원경사의 납골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