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7. 18:18ㆍ국내 명산과 사찰
단양 광덕사 석조약사여래좌상
단양 대흥사와 원통암를 탐방하고 청련암으로 가는 길에 잠시 광덕사를 들러보았다.
광덕사는 1997년 혜인스님이 이곳에 터를 닦고 2002년 11월에 본격적인 불사에 착수한 가람으로
100만 부처님을 모실 백만불전과 세계 제일의 큰 법당이 있다는 말이 생각나 들렸지만,
입구에서 법당을 보니 통상 필자가 보와 왔던 가람의 향취를 느낄 수 없어
사찰 왼쪽에 있다는 석조약사여래좌상만 주마간산 격으로 보고 나왔다.
청련암을 들리고 바로 귀경에 올라야 하는 촉박함도 있었지만,
사찰에 웬지 음산한 기운도 느껴지고, 설상가상으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허기진 배를 채울 곳이 주변에 아무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날씨도 추웠고, 휴일인데도 관광객이 없어 식당이란 식당들은 모두 철시한 모양이다.
아직 불사중이라서 그런가, 사찰입구가 정비되지 않은 모양이다.
사찰 안내판이 없고, 전각도 일반 사찰의 경우와 많이 달라 가람의 배치를 알 수 없었다.
여기도 무슨 전각인 것은데...여기서 미련없이 발길을 돌려 약사전으로 갔다.
약사전에는 전각은 없고 노천에 약사여래좌상이 조성되어 있다.
석조약사여래좌상에 대한 안내판이 없어 언제 누가 조성 했는지 알 수 없다.
광배는 있는데 대좌는 없고 그냥 판석 위에 봉안되어 있다.
삼도와 나발은 뚜렷하고 법의는 통견으로 양무릎이 노출되고, 가운데 여러겹 접혀있다.
이끼가 낀 것은 사실이지만 노천에 방치된 탓으로 보이며, 조성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같다.
수인이 이상하다.
약사여래를 상징하는 지물인 약함을 보이지 않는다.
광배는 거신광이며, 보개는 없으며, 승가사는 여려겹 접혀 있다.
광배는 둥근 원에 연화문이 부조되어 있고, 7 여래가 둘러져 있다.
얼굴의 크기에 비해 몸과의 크기균형이 조화롭지 못하다.
참고로 석조약사여래상으로 유명한 곳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팔공산 갓바위(보물 제431호)/ 본방 팔공산 갓바위 참조
김천 직지사 약사여래좌상(보물제319호)/본방 직지사 약사전 참조
동굴법당으로 유명한 밀양 여여정사/ 본방 여여정사 약사전 참조
12지상으로 유명한 기장의 은진사/ 본방 은진사 참조
아산평촌리 석조약사여래입상(보물제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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