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기행(3/4) 용봉산의 기암들 노적봉에서 악귀봉으로

2019. 1. 13. 19:03명승지

용봉산기행(3/4) 용봉산의 기암들 노적봉에서 악귀봉으로

 

나는 산을 간다. 바위가 많은 산을 간다.

비바람에 씻기고 파인 바위들을 만나면

파닥거리든 앙금진 삶의 생각들이

그 상흔의 동굴 앞에서 산산이 부서지고

침묵의 망치에 마음은 혼절의 늪으로 빠져들어 간다.

허무와 무상의 나락이

그 우람하고, 중후한 질감에 무색해지고

인고의 세월

그 침묵의 무게에 삶의 한 기분을 느낀다.

(바위산을 간다/현림)

 

 

 

 

 

물개바위

 

 

 

 

 

삽살개바위

 

 

대왕봉

 

 

 

 

 

 

 

 

 

 

 

병풍바위

 

 

 

 

 

 

 

 

 

 

 

 

 

 

 

 

 

 

 

 

 

 

 

 

 

 

 

 

 

 

 

 

 

 

 

 

 

 

 

 

 

 

 

 

 

 

 

 

 

 

 

 

 

 

 

 

 

 

 

 

 

 

 

 

 

용바위

 

 

 

 

 

 

 

 

 

 

 

 

 

 

 

 

 

 

 

 

의자바위 아래 보이는 사찰이 용봉사

 

 

 

 

 

의자바위

 

 

 

 

 

 

 

 

 

 

 

 

 

 

병풍바위

 

 

 

기암괴석으로 유명해진 홍성의 용봉산(龍鳳山).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용은 물에서 낳으며, 그 색깔은 오색(五色)을 마음대로 변화시키는 조화능력이 있는 신이다.

작아지고자 하면 번데기처럼 작아질 수도 있고, 커지고자 하면 천하를 덮을 만큼 커질 수도 있다.

용은 높이 오르고자 하면 구름 위로 치솟을 수 있고,

아래로 들어가고자 하면 깊은 샘 속으로 잠길 수도 있는

변화무일(變化無日)하고 상하무시(上下無時)한 신이다.”

(管子 水地篇)라고 설명되기도 하는 영물(靈物)이 용이다.

 

()은 상서롭고 고귀한 새다. 수컷은 봉()이요 암컷은 황()이라 한다.

 “봉황은 동방 군자의 나라에서 나와서 사해(四海) 밖을 날아 곤륜산을 지나

지주(砥柱)의 물을 마시고 약수(弱水)에 깃을 씻고 저녁에는 풍혈에서 자는데,

이 새가 세상에 나타나면 천하가 크게 안녕하다고 한다.”(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고 했다.

설악산이 세계의 명산으로 발돋음 하듯 용봉산도 용의 기운으로, 봉황의 나래를 펼 것을 기대해 본다.

 

~제4부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