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 사천의 명물 사천바다케이블카

2018. 9. 6. 20:48명승지

 

 

 

 

남해바다 사천의 명물 사천바다케이블카

 

남해의 끝자락 무민사를 들려 미조항의 아름다움을 잠시 눈요기하고

와불법당으로 유명해진 사천의 백천사로 가는 길,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주인에게 사천에서 볼거리가 어디가 좋으냐고 물었더니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타보라고 한다.

바다케이블카는 주변의 섬들을 조망하는 것인데

이를 볼려면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무더운 날씨에

 어제와 같이 운무까지 서려 내키지 않았지만 내려 온 김에 한번 타 보기로 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의 홍보 안내서를 보니 사천 바다 케이블카는

산과 바다, 섬을 잇는 국내 최초 케이블카로,

초양도와 사천 바다 그리고 각산을 지나는 선로의 길이는 2.43km

국내 에서는 최장의 구간을 운행하는 바다케이블카로 홍보하고 있다.

지난 20184월 개통한 사천 바다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의 두 종류로 운행하고 있으며,

일반 캐빈은 바닥이 막힌 케이블카인 반면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816m의 바다 구간을

최고 높이 74m(아파트 30층 높이)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국내외 케이블카 대부분은 케이블카를 지지하고 있는 철탑 부분을 지나갈 때마다

전해지는 진동으로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공중에서 느껴지는 낯선 덜컹거림은 탑승자들에게 불편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 구간을 새들(Saddle) 구간이라고 하는데

사천 케이블카는 모든 구간이 무진동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탑승자들에게 진동으로 인한 공포를 덜어주어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고 자랑하고 있다.

사실 케이블카를 타보니 진동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해상케이불카로는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가 1.97,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1.5,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1.62,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0.874인데 비해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선로 길이가 2.43임으로

선로 길이만으로는 국내 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삼천포대교 맞은편 대방정류장을 출발,

바다 위를 달려 초양정류장에 도착한 후 각산정류장을 올라가서,

 다시 대방정류장으로 순환 운행한다. 그래서 육지에서 섬으로 바다를 건너는

 여수 케이블카와 육지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통영 케이블카의 장점을 한데 모아놓았다고 자랑하고 있다.

 

 

 

 

 

 

 

 

 

 

 

 

 

 

 

 

 

 

 

 

 

 

 

 

 

 

 

 

 

@국내 최초 섬과 섬을 잇는 다리, 창선ㆍ삼천포 대교

창선ㆍ삼천포대교는 사천시 대방과 남해군창선을 연결하는 연륙교이다.

 초양도-늑도-모개섬 이렇게 세 섬을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섬과 섬을 잇는 다리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도 오를 만큼 도심의 불빛과 어우러진 멋진 야경을 자랑한다.

 남해 곳곳에는 4월 무렵 유채꽃이 만발한다.

이때 창선ㆍ삼천포대교가 연결하고 있는 섬들의 유채꽃밭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한려수도의 청량한 장관과 함께 유채꽃의 노란 빛깔을 품은 섬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고 홍보하고 있다.

 

 

 

 

 

 

 

 

 

 

 

 

 

 

 

 

 

 

 

 

 

 

 

 

 

 

 

 

 

 

 

 

@각산 봉화대

사천 바다 케이블카를 타고 각산 정류장에서 내리면 고대 통신방법이었던 봉화대를 볼 수 있다.

이곳 각산 정상에 위치한 봉화대는 고려 원종 때 설치되었으며,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주로 군사적인 목적으로 연락할 일이 있을 때 사용하며 낮에는 연기를,

밤에는 불을 피워 그 신호를 주고받았다. ‘평상시에는 횃불 1, 적이 나타나면 2,

적이 국경에 접근하면 3, 국경은 넘어오면 4, 접전을 하면 5의 정해진 약속을 알고 나면

눈앞에서 각산 봉수대에 연기를 피우는 장면이 펼쳐지는 듯할 정도로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대방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