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속으로, 백양사 마지막 단풍축제일에(1/3)

2017. 11. 18. 20:36국내 명산과 사찰




가을빛 속으로, 백양사 마지막 단풍축제일에(1/3)

 

북한산의 가을빛도 이미 바래진 11월 둘째 일요일,

마지막 남은 가을빛을 담으려 남녘으로 향한다.

백양사의 단풍축제가 1112일로 끝나는 날이다.

백양사 가는 길은 차량과 단풍객들이 어울려 북새통을 이룬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지루한 긴 여정이다.

이렇게 가을빛에 굶주린 사람들이 많을까.

무엇이 그토록 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내는 것일까.

기다림의 지루한 시간 속에 일렁이는 생각의 여울.

녹음 짙은 여름의 풍경보다, 차가운 눈꽃송이의 향연보다

붉은 단풍의 향내음을 맡으려는 이 많은 사람들.

단조롭고 지루한 삶의 한 여정을 불꽃처럼 태워 보고픈 마음일까.

 

백양사는 단풍축제는 3부로 나누어 포스팅한다.

1부는 반영을 중심으로, 2부와 3부는 백양사 약사암 가는 길과

백양사 전각을 중심으로 포스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