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가는 뱃길 삼천포항구에서

2017. 9. 23. 06:12명승지

 

 

 

 

(하기휴가기행 제11) 사량도 가는 뱃길 삼천포항구에서

 

사량도 가는 길은 뱃길뿐이라 주변 연안항구마다 가는 배편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곳이 통영항이나 삼천포항이 이용된다.

통영은 몇 번 들리기도 하였고 옛적 산악회를 따라 등산을 갈 때도 이곳을 이용했기에

 이번에는 삼천포항에서 카페리오를 이용하기로 했다.

사량도는 사실 등산만 한다면 서울에서 출발해도 당일 코스로 충분하겠지만

모처럼 휴가를 이용해 떠나는 것이라 섬들도 둘러볼 겸

차를 가지고 23일 코스로 여유롭게 둘러보기 했다.

삼천포 카페리오 여객선터미날 선착장을 이용하면

통영에서 가는 것보다 시간도 십여분 정도 단축 될 뿐만 아니라

배삯도 6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날은 그리 맑지는 않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이며

카페리오 선상에서 삼천포 항구의 풍경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혀본다.

 

 

삼천포카페리오여객터미날쪽에서 본 항구풍경

 

 

삼천포는 한려수도의 중심 기항지이며, 서부경남의 관문항구로서 교통의 요지이다.

조선시대까지 조창 또는 진이 설치된 포구가 중심이 된 연해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진주·사천·고성 등에 나뉘어 소속되어 있었으며,

진의 위치가 변화함에 따라 행정구역도 변천했다.


 

 


1906년 월경지 정리에 의해 진주의 두입지였던 삼천포가 사천으로,

문선면·남양면·영현면·영이곡면·오읍면·개천면은 고성군으로 이관되었다가

1912년 남양면을 사천군에 편입함으로써 대부분 지역이 사천군에 속하게 되었다.

1918년 사천군의 수남면과 문선면을 합하여 삼천포면으로 개칭하고

1931년 읍으로 승격되었다. 1956년 삼천포읍과 남양면을 합하여 삼천포시로 승격·독립했다.

1995년 실시된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사천군과 통합되어 도농통합시인 사천시가 되었다.

 

 

 

 

 

 

 

 

 

 

 

 

 

 

 

 

 

 

 

 

 

 

 

 

 

 

 

 

 

 

 

 

 

 

 

 

 

 

 

 

 

 

 

 

 

 

 

 

 

 

 

 

 

 

 

@삼천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은 단연 창선·삼천포대교(昌善·三千浦大橋).

창선·삼천포대교(昌善·三千浦大橋)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사천시와 남해군을 연결하는

5개의 교량(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을 일컫는 이름이다.

늑도, 초양도, 모개도를 디딤돌삼아 사천시 삼천포와 남해군 창선도 사이를 이어준다.

총 길이는 3.4km, 19952월에 착공해 2003428일 개통되었으며,

20067월에는 대한민국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사량도 가는 배시간 때문에 둘러보지 못하고

사량도 가는 선상에서 삼천포대교만 구경했다. 대교의 야경도 멋지다고 하는데 아쉽다.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태어남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라오.

  

바람 따라 왔다가

바람 따라 가는

구름 같은 인생

 

사대(四大)가 모이니 생()이요

사대(四大)가 흩어지니 사().

구름처럼 모였다 구름처럼 흩어지는 인생

 

인생 길다 하나

억겁의 세월 속에

찰나의 순간인데

 

하루가 길다고

하루가 짧다고

 

흐리다가 개이고

개였다가 흐리는

희비애락(喜悲哀樂)의 쳇바퀴

 

왜 그리 사느냐고 묻지 말게나.

한 세상 살다 가는 데 무슨 이유가 있겠소.

 

알면서도 그리 살다 가고

몰라서도 그리 살다 간다오.

 

그래서 중생이라 한다오.

구름 나그네라 한다오.

(구름 나그네/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