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향기 천리포수목원에서

2017. 4. 15. 15:07명승지

 

 

 

 

봄날의 향기 천리포 수목원에서

 

서산에 결혼식에 있어 내려갔다가 천리포 수목원을 들렸다.

하루 종일 황사 탓으로 하늘이 잿빛이라 이런 날은 나들이 하기엔 좋지 않았지만

서산까지 내려간 톨게이트비용이 안까워서 그냥 휑하니 올라오기도 뭐해서

진사들이 즐겨찾는다는 용비지나 한번 들러보려고 찾아갔지만

정확한 위치를 몰라 허탕치는 바람에 꿩대신 닭이라고 찾아 간 곳이 천리포 수목원이다.


 

 

 

@천리포수목원은 1979년에 한국인으로 귀화한

푸른 눈의 이방인 민병갈(Carl Feriss Miller, 19212002)에 의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이다.

서해안 태안반도의
끝자락인 만리포해수욕장과 인접한 천리포마을에 자리한 천리포수목원은

1962년에 부지를 구입하고 1970년부터 본격전인 조성을 하여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은 물론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들어온 도입종까지

15894(2014년 기준)의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다 식물종 보유 수목원이다.

 

 

 


2000년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에 발표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00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규모는 62이다.


 

 


천리포 수목원은 내 밀러가든이라고 부르고 있는 곳이 한 곳이 있는데

이는 설립자 민병갈의 영문이름(Carl Femis Miller)을 딴 것으로

밀러가든은 천리포수목원 내 7개 관리지역 중 1 곳으로 200931일부터 개방되어 있다.

밀러가든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사계절 푸른 빛을 머금은 곰솔사이로

탁트인 서해바다를 볼 수 있어 산책과 더불어 청량한 파도와

고운 모래벌이 펼쳐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천리포수목원의 주요수종은 목련, 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

단풍나무, 무궁화라고 하는 데 특히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불칸목련과 호랑가시나무가 내 눈길을 끌었다.

 

 

 

 

 

 

 

 

 

 

 

 

창립자 고 민병갈선생 생전모습

 

 

 

 

 

 

 

 

 

 

 

 

 

 

 

 

 

 

 

 

 

 

 

 

 

 

 

 

 

 

 

 

 

 

 

 

 

 

 

 

 

 

 

 

 

 

 

 

 

 

 

 

 

 

 

 

 

천리포 수목원 안에는 이런 게스트하후스가 여려채 있다. 숙박은 인터넷으로 주문한다.

 

 

 

수선화

 

 

 

 

 

 

 

 

 

 

 

 

 

 

 

 

 

 

 

불칸목련

 

 

 

 

 

 

 

 

 

 

 

 

 

 

 

 

 

 

 

 

 

 

 

 

 

 

 

 

 

 

 

 

 

 

 

 

 

 

 

천리향

 

 

 

 

 

 

 

 

 

 

 

 

 

 

 

 

 

 

 

 

 

 

 

 

 

 

 

 

 

 

 

 

 

 

 

 

 

 

 

 

 

 

 

 

 

 

 

 

 

불칸목련

 

 

 

 

 

 

 

 

 

 

 

 

 

 

 

 

 

 

 

 

 

 

 

 

해변산책길로 나무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낭세섬

원래는 닭섬이라 했는데 창립자 민병갈선생이 이름이 마땅치 않다고 낭새섬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975년 매입한 무인도 섬으로 썰물 때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섬은 곰솔과 상록활엽수로 덮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