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기행(2/3) 고승(高僧)의 은둔처 속리산 관음암

2017. 3. 16. 21:45국내 명산과 사찰




속리산기행(2/3) 고승(高僧)의 은둔처 속리산 관음암


법주사는 신라 진흥왕 14(553)에 의신조사가 창건하였다.

의신조사(義信祖師)가 천축(天竺, 印度)에 갔다가 백나귀에 불경을 싣고 와서

절을 지을 터를 찾아다니는 길에 흰 노새가 지금의 법주사 터에 이르러 발걸음을 멈추고 울었다고 한다.

의신조사가 노새의 기이한 행적에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니 아름다운 경치에 비범한 기운도 느껴져서

그곳에 절을 지은 후 절 이름을 인도에서 가져온 경전 즉, 부처님의 법이 머물렀다는 뜻에서

법주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속리산 법주사에는 복천암, 중사자암, 수정암 등 몇개의 부속암자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가장 깊고 가파른 곳에 자리하고 있는 암자가 관음암이다

법주사를 빠져나와 세심정을 그쳐 이제 그 관음암으로 향한다.

세심정으로 가는 길은 법주사의 저수지가 있고 호반을 따라  나무데크로 잘 단장되어 있었다. 































세심정 휴게소엣 천왕봉쪽으로 향한다. 관음암 코스는 천왕봉 갈림길 쪽에서 왼쪽이 된다.






관음암 가는 길에서 만난 무거운 짐을 나르고 있는 스님. 알고보니 관음암의 스님이었다. 


숲속에 있는 인절미바위


나무가 기이하다. 대개는 뿌리가 바위를 타고 뻗어가는데

이 나무는 줄기가 바위에 딱 붙어 있다. 마치 가재미처럼.


흔들바위라 명명되어 있다. 설악의 흔들바위하고는 영 거리가 멀지만..




관음암으로 가는 길 음지쪽에는 여전히 어름이 녹지 않았다.


관음암이 가까워진 모양이다. 관음암은 이 철계단 위 왼쪽편에 있다.






@관음암으로 들어가는 길은 좁은 석문(石門)을 지나야 한다.

이 석문은 금강석문 혹은 세심문이라 불리며 독보대사가 거대한 바위를 갈라 문을 냈다고 한다.

바위 중앙에는 <觀世音菩薩>이란 글이 암각되어 있다..


석문을 통과하면 관음암으로 가는 바위사이 좁은 길이 나 있다.





관음암(觀音庵)은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속리산 경업대(慶業臺)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산내 암자이다.

속리산의 정중앙에 위치하며,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도량이라고 하여 관음암이라 하였다.

663(문무왕 3)에 회월(晦月)스님이 창건하였는데, 회월은 60세에 이 암자를 창건하여 168세에 입적하였다고 하며,

장수의 비결로 아침에는 새벽공기를 마시고 낮에는 솔잎을 먹으며

저녁에는 관음암의 장군수(將軍水)를 마신 때문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부근일대에 많은 기왓 조각이 널려 있는 것으로 보아,

창건 이후 수차례의 중수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나 연대 등의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근래에 들어서 무속인들의 기도처가 되었다가 1955년 무렵 선암(仙巖)이 법당을 짓고 중창하였으며,

1971년 법당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당우는 인법당(因法堂) 1동만이 전하며, 법당 안에는 관세음보살상과

길이 1m, 너비 0.7m의 달마화(達磨畫)가 봉안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관음보살상을 그대로 인데 달마화는 보이지 않았다.

이 달마화는 1930년경에 보경화상(寶鏡和尙)이 그린 것이라 한다.

이밖에 1968년과 1971년에 주조한 종 2기가 있고, 1975년에 세운 삼층석탑 1기가 있다. 


10년전 내가 처음 관음암을 들렸을 때는 초라한 암자였느데 지금의 이 암자는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모두가 새로워졌는데 관음불상만은 그대로였다.



 

@이 암자 주변에는 임경업(林慶業)7년 동안 수도한 경업대,

용의 양쪽 눈에 해당하는 용안수(龍眼水)인 장군수와 생명수, 속리산의 제1경인 입석대 등의 명소가 있으며,

임경업의 수도와 관련된 장군수와 세심문(洗心門)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관음암에서 바라 본 천왕봉쪽 풍경. 잔설이 많이 남아 있다.











관음암을 나와 이제 경업대 쪽으로 향 한다. 돌계단은 여전히 얼어 있다.




가운데 우뚝 선 바위가 입석대, 입석대 좌편은 신선대 코스가 되고 우측은 천왕봉 코스가 된다.



































 경업대 신선대를 지나 문장봉으로 향한다. 

~제3부는 속리산의 마스코트 문장대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