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기행(4/4) 중국 명청시대의 강남을 대표하는 정원 상하이 예원(豫園)

2016. 8. 14. 23:13해외여행

상하이 기행(4/4)  중국 명청시대의 강남을 대표하는 정원 상하이 예원(豫園)

 

늦은 오후 시간대의 나들이라 어제는 관람시간이 늦어 상해노가만 보고 예원(豫園)을 보지 못해

 귀경길 오후 1시 비행기 공항 나가는 시간을 맞추어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둘러보았다.

예원(豫園)은 명청시대의 강남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상하이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명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상해노가와 연계되어 있지만 예원의 관람시간은 제한되어 있었다.

예원은 원래 명대(明代) 가정(嘉靖) (서기1559), 당시 사천포정사(四川布政使)로 고위 관료이자

당대 최고 부자였던 반윤단(潘允端)이 그의 아버지 반은(潘恩)의 노후를 위해 조성한 개인 저택이라고 한다.





@명청 시대의 대표적 강남 정원으로 곱히는 예원(豫園)

당대 유명 건축가 장남양(张南阳)에 의해 1559년에 시작하여 1577년에 완성되었다.

그러나 오랜 공사 기간 탓에 반윤단(潘允端)의 부모는 완공을 보지 못했고 세상을 떠났으며,

그도 완공되고 몇 년 후 죽었다고 한다.



예원 입구에 세워진 해상명원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거대한 바위. 강택민의 친필이라고 한다.  

  

@그 후 예원의 역사를 보면

반씨 가문의 몰락과 함께 1839년 발발한 아편전쟁으로 영국군에게 유물을 약탈당하고,

아편전쟁 이후에는 1951년 홍수진에 의해 야기된 태평천국의 난으로 점거되어 그들의 군사기지로 쓰이는 등

한때 폐허가 되었지만 1956년부터 중국 정부의 대규모 보수 작업 끝에

 2m2를 복구하여 1961년부터 일반시민에게 개방되었다.

예원은 1982년 국가유적지로서 되었으며 수집된 강남 제일의 명석(名石)들과

아름다운 전통적인 명청대의 전각과 정자들을 재현시켜 놓아

지금은 상하이의 인기 유명관광지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이다.

  


(입구 전각에는 3개의 편액이 걸려있다.)

  

귀경길 시간관계로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보았지만

예원은 개인 저택이라고 하기에는 면적이 상당히 넓어 여기를 방문한다면 관람 시간을 맞추어 

 넉넉히 시간을 계획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중국 명대의 남방정원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정원이란 명성에 걸맞게

예원에는 10개의 연못과 30개의 누각과 정자가 조성되어 있다.

예원은 현재 상해노가와 연계되어 있어 앞서 올려 논 본방 <상해노가>에서 보듯이

크게 삼수당, 만화루, 점춘당, 회경루, 옥화당, 내원 등 6개 지역으로 나누어지는데,

효심(孝心)으로 지어진 예원의 곳곳에는 누각, 연못, 인공 바위산, 옹벽 등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에

보물을 찾듯 하나하나 여유를 가지고 보면 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지 않나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