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기행(2/4) 강가 어우러진 상하이의 아름다운 수향도시 주가각(朱家角)

2016. 8. 11. 06:49해외여행

상하이기행(2/4) 강가 어우러진 상하이의 아름다운 수향도시 주가각(朱家角)


주가각(중국식 발음 주자자오)은 상하이 칭푸구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수향(水鄕) 즉 물길 따라 형성된 도시이다.

호수와 하천을 다리로 연결하고, 나룻배로 통행하는 전형적인 강남수향 고진(古鎭)으로

송원대는 각리(各里), () 대 만력년간(1573~1620)에는 진(주계진/周溪鎭)이 되었던 곳이다.

각리(各里)는 구석진, 멀리 떨어진 외진 마을이란 뜻이다.



참고로 중국의 행정구분을 보면 중국은 최상위 행정구역으로

 직할시(直轄市), (), 자치구(自治區), 특별행정구(特別行政區)를 두고 있는데

직할시(直轄市)의 하부행정구역으로는 구()와 현()으로 구분되고

그 구() 아래에 진()을 두고, () 아래에는 향()을 두었다.  


  

옛적에 장강하류에 운하를 파고 그 수로를 따라 조성된 수향은 내륙운송을 담당하던 곳으로

 상하이 주변에 이러한 수향도시가 많이 남아 있다.

알려진 주가각 외에도 주장(周莊), 동리(同里), 오진(烏鎭)등이 있다.

주가각의 전체 주민은 약 66,000명이고, 주요거리는 <장가삼리(長街三里) 점포천가(店鋪千家)>라 불리는

상업지역인 북대가(北大街), 동정가(東井街), 서정가(西井街), 대신가(大新街), 동시가(東市街) 등이 있고

그중 북대가(北大街)200511월에 상해 10대 휴한가(休閑街)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다.

우리 식으로 말한다면 상해 10() 쯤에 해당하는 말이다.  


  

송나라 대에 시장이 형성되어 명나라 대의 만력 연간(1573~1620)에 진(주계진, 朱溪鎭)이 되었던 주가각은

수상 교통의 요지로 방직업이 발전하였고, 군사적 요충지인 진()으로서도 그 역할을 했다.

주가각은 상해 주변의 많은 각리 중 옛 모습을 그대로 지닌 가장 오래된 수향(水鄕)이라고 한다.  


  

주가각(주자자오)는 현재 행정구역 상으로는 상하이 칭푸구 주자자오 진()이다.

상하이 시내 중심에서 서쪽 편으로 약 49 km 외곽에 자리 잡고 있다.

주자자오는 상하이와 쑤저우, 자싱(가흥)의 세 도시를 중심으로 할 때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전형적인 강남 양식의 수로와 가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주가각은 2009년에 SBS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 드라마를 보지 못해 촬영장소가 주가각의 어느 곳을 배경으로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향도시 주가각에 들어서면 물위를 가로 지르는 아치형 다리를 비롯하여 다양한 모습의 다리와,

그 물길을 따자 늘어선 고풍스러운 옛 가옥들이

수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중국인들의 풍류를 한 눈에 보여 주는 듯하다.

강과 하천을 따라 늘어선 가옥들 사이를 구비구비 흐르는 물은 마치 어여쁜 여인의 긴 머릿결 같고,

각양각색의 운치 있고 아담한 다리는 그 머리에 꽂혀 있는 옥비녀 같다는

어느 옛 시인의 이야기가 빈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 곳이 수향마을 주가각의 풍경이다.







@ 주가각(주자자오) 성황묘

벽에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이란 글이 있어 불교사원인 줄 알었더니

도교 성황신을 모시는 성황당으로  청나라 건륭황제 28(1768)에 지어졌다고 한다.

주오자오의 중심지로에 위치한 이 성황묘는 원래는 마을 남쪽에 있다가 1763년도에 현재 위치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상하이에도 성황묘가 있는데 주자자오 성황묘의 독특한 점은 희극을 연기할 수 있는 무대가 성황묘 안에 있다는 점이다.



주가각은 상하이에서 가까운 이름난 관광지지만 수곽(水廓)도시라서 그런지 조용한 마을이었다.

사공이 젓는 작은 나룻 배를 타고 수로(水路)를 따라가면서 양쪽으로 마을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물은 맑지 못하고 짙은 코발트색으로 흙탕물이었지만,

주가각의 사람들은 그 물에 빨래를 하고 야채도 씻고 있는 진풍경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였다.




































중국의 성황묘(城隍廟)

중국에는 성시(城市:도시)의 대소를 불문하고 성황묘가 하나씩 있다.

성황묘는 성황신을 모시는 곳으로 성황신은 그 성시를 보호하는 신이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성황묘에 향화(香火)가 끊이지 않았고

성황묘가 있는 곳은 그 성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고 한다.

농촌사람들에게는 토지신이 중요하듯 도시사람들에게는 성황신이 중요했다.

성황신의 유래는 수용신(水涌神)에서 비롯되었다.

수용(水涌)이란 구거(泃渠) 즉 도랑을 의미한다.

결국 수용신이란 구거신(도랑신)을 말하며 이 수용신이 변화여 성황신이 되었다.



옛날에는 통상 적으로부터 성을 보호하기 위해 땅을 판 호성하(護城河)가 있었는데

물이 있는 것은 지()라 하고 물이 없는 것을 황(:해자)이라 했다.

그러니 성황(城隍)이란 성을 보호하는 물없는 해자인 셈이다.



처음 성황신의 역활은 성시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였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가뭄과 비를 조절하고 길흉화복을 주관하며 요괴를 누르고

심지어 사후세계를 모든 일을 관장하는 존재로 바뀌어졌고

마침내 도교의 신으로 흡수되어 옥화상제가 인간세계에 파견한 신으로

명부(冥府)의 세계를 주관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성황묘에는 판관(判官), 우두(牛頭), 마면(馬面),

흑백무상(黑白無常) 등 귀졸(鬼卒) 상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멀리 보이는 주가각에서 제일 아름다운 아치형다리인 방생교다.













주가각에는 호수와 하천을 따라 진안교, 척가교, 낭교, 영풍교, 방생교 등

다양한 모양으로 세워진 36개의 많은 다리가 있다.

이 들 다리 중 생명을 살려주어 덕을 쌓는 다리를 의미를 지닌 방생교(放生橋)가 가장 유명한 다리다.

장강삼각주 일대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방생교는 석조 아치형 다리로 칠팔백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방생교>라는 다리명은 성조(性潮)스님이라는 분이

 이 다리 밑에서는 물고기나 자라를 잡지 말고 오로지 방생만 하라.고 해서 붙여졌다고 전한다

나룻배 여행은 여기서 끝나고 방생교를 건너 상가쪽을 거쳐 주차장으로 향한다.


강변의 휴식처, 중국의 정형적인 정자도 하나 보인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계인데 우리네와 별반 다르게 없다.





@주가각은 2009년에 SBS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 드라마를 보지 못해 촬영장소가 주가각의 어느 곳을 배경으로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향도시 주가각에 들어서면 물위를 가로 지르는 아치형 다리를 비롯하여 다양한 모습의 다리와,

그 물길을 따자 늘어선 고풍스러운 옛 가옥들이 수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중국인들의 풍류를 한 눈에 불 수있다.

강과 하천을 따라 늘어선 가옥들 사이를 구비구비 흐르는 물은 마치 어여쁜 여인의 긴 머릿결 같고,

각양각색의 운치 있고 아담한 다리는 그 머리에 꽂혀 있는 옥비녀 같다는

어느 옛 시인의 이야기가 빈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 곳이 수향마을 주가각의 풍경이다.

















방생교 다리 위에서 바라본 전경














4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라..












날이 너우 더워서 골목길 상가 공방에 들어갔다가..



아래 사진들은 나룻배가 아닌 상가골목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걸어 가면서 담은 풍경이다.











나룻배를 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토착민의 의상을 입고 홍보하는 주가각의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