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기행(4/5) 예천 금당실송림(金堂室松林)>

2016. 5. 25. 23:20명승지

예천기행(4/5) 예천 금당실송림(金堂室松林)>

 

용문사 가는 길 도로변에 범상치 않은 송림(松林)이 눈에 들어와 들려보았다.

예천은 이번이 초행이라 별다른 지식없이 단지 회룡포와 용문사만 들린 생각이었는데

이곳이 예천 마늘의 주산지이며 쌀이 남아돌아 가난을 모른다는 용문면 금당실(金塘室) 마을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예언서인 정감록(鄭鑑錄)에서,

 전쟁과 전염병, 자연재해 등이 피해가는 열 곳의 살기 좋은 땅,

십승지지(十勝之地)의 길지(吉地)로 꼽았던 곳이며,

조선을 건국할 때 도읍지로도 유력하게 검토되었던 곳이라고도 한다.

 

 

 

  

  

송림이 있는 뒤편 조금 떨어진 곳에 금당실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은 15세기 초에 감천 문씨가 먼저 이곳에 들어와 정착을 하였고,

그 뒤 이 마을로 장가 온 사위들인, 함양 박씨와 원주 변씨의 후손들이 마을을 일굴었다고 한다.

 

 

 

  

 

이곳 송림이 있는 금당실 마을 앞 쪽의 드넓은 들녘너머로,

뒷산이 반달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있는 죽림동 마을에는, 예천권씨 초간종택과 별당이 있다.

초간종택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을 저술한

초간草澗 권문해(1534~1591) 선생이 살았던 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초간종택은 중요민속문화재(201), 별당채는 보물(457)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