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설날 남이섬에서

2016. 2. 15. 21:52명승지

눈 내리는 날,  설날 남이섬에서

 

설날아침  남이섬으로 가족과 나들이 하는 날 하늘은 잔득 지푸렸다.

무언가 내릴 듯한 궂은 날씨.

남이섬을 둘러 보고 돌아 나오는 길.

 함박눈이 쏟아져 내렸다.

모처럼 맞는 한해의 첫눈이다.

 

설날에 이렇게 첫눈을 맞으니

웬지 이 한 해는 무언가 좋은 일만 있을 것같은 기분이 든다.

 

오늘도 어제처럼 오탁(五濁)에 찌들어 가는 중생들의 삶..

 

내리는 저 눈이 모든 중생들의

삶의 간난과  고뇌까지 씻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

 

남이섬 들머리 문에 붙은 입춘대길이란 글을 보며 혼자 생각해 본다..

입춘대길(立春大吉)만이 아니라

병신(丙申)년 이 한해는

내리는 저 눈처럼 모두에게

대길만복래(大吉萬福來)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