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7. 16:52ㆍ해외여행
계림기행(11/12) 요산(堯山)
고구려와 발해 등 우리의 고대사와 문제를 낳고 있는 중국은 밖으로는 자신들의 역사공간을 확대하려고
한반도를 겨냥한 동북공정 외에도 안으로는 2003년부터 탐원공정(探源工程)이라는 이름의
역사왜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탐원공정은 5000년 전 하상주(夏商周)시대부터 열리는
중국 역사의 시원을 삼황오제(三皇五帝)시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 공정이 진행되면서 중국 도처에 삼황오제 관련 유적지를 만들어 관광지로서도 한 몫을 챙기고 있다.
2008년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황하 유역에 세워진 염제(신농)와 황제(黃帝)의 거대 동상을 비롯하여
그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 중 하나가 바로 요황제의 사당이 있다는 계림의 요산이다..
중국 고대의 전설은 3황 5제로 시작된다. 3황은 일반적으로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 또는 泰皇)을 가리키지만,
문헌에 따라서는 복희(伏犧) 신농(神農) 황제(黃帝)를 들기도 한다.
또는 수인(燧人) 축융(祝融) 여와(女) 등을 꼽는 경우도 있다.
사마 천(司馬遷)은 3황의 전설을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는지,
《사기(史記)》의 기술을 오제본기(五帝本紀)에서부터 시작한다.
사마 천이 5제로 든 것은 황제헌원(黃帝軒轅) 전욱고양(頊高陽) 제곡고신(帝高辛) 제요방훈(帝堯放勳:陶唐氏)
제순중화(帝舜重華:有虞氏) 등이며, 별도로 복희 신농 또는 소호(少昊) 등을 드는 경우도 있어 일정하지 않다.
원래 이 전설은 다양한 신화 전설이 혼입된 것이며, 도덕적 정치적으로 억지로 끌어들인 것이어서 그 기원은 애매하다.
오행설이 일반화된 전국시대 말 이후 이야기 경향을 띠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제요방훈이 바로 요황제이며 이를 모시는 사당이 요산에 있다.
요산은 계림시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909.3m 이며 정상까지는 삭도(索道: 리프트) 타고 20여분 오르게 되는 데
삭도의 길이는 1416.18m, 높이는 423.3m 이다.
자연풍경과 고대 릉(陵)과 묘(墓)군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명승구로 알려진 요산은
계림의 산들이 대부분 석산(石山)인 것과는 달리 요산만 오직 흙산이며
계림에서는 제일 높은 봉오리 라고 한다.
요산의 산등성이는 기복이 있고, 기세가 드높으면서 초목이 무성하며
매년 3월이면 두견화가 가득 산을 덮는다고 하는데 지금은 8월이라 보지 못했다.
겨울에는 요산동설(堯山冬雪)이라고 불리는데 지금은 계림이 아열대지역에 위치하여
동설이라 말은 좀 의문이 간다. 아마도 운무를 빗대어 일컬는 말이 아닌지..
요산의 날씨가 그리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운무가 시야를 가릴 줄은 몰랐다.
계림의 풍광을 훤히 조망하는 곳이 요산이라고 믿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한편으로 고대의 전설을 지닌 산이라 신비감을 더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도 생각하니 다소 위안이 된다.
무심한(?) 일행과 걸음을 맞추기 위해 30여분 간략히 둘러보고 산을 내려오자 마자 소낙비가 퍼부었다.
계림의 여름 날씨는 늘 이렇다고 하지만 아마도 이 비를 내릴려고 그렇게 하늘이 재빛으로 변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참 동안 소낙비가 쏟아지고 뇌우가 마치 포소리처럼 질펀하게 들리드니 언제 그랬나는 듯이 하늘이 맑아졌다.
이 산의 봉오리 형상이 마치 누워있는 부처를 닮았다 하여 와불(臥佛)이라 불린다.
@요황제
BC 24세기경에 활동한 중국 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제왕.
정식 이름은 당제요(唐帝堯). 고대 황금기를 다스렸으며,
공자에 의해 덕(德)·정의(正義) 및 이타적인 희생의 영원한 본보기로 찬양되었다.
그와 떼어놓을 수 없는 사람으로 순(舜)이 있는데, 그는 요의 후계자로서 요의 두 딸과 결혼했다.
전설에 의하면 요가 70년간 세상을 다스린 후에 해와 달은 보석처럼 찬란했고 5개의 별들은 줄에 꿰인 진주처럼 영롱했으며
봉황이 궁전의 앞마당에 둥지를 틀었다. 수정이 언덕으로부터 샘솟듯이 흘러내렸으며 진주가 온 들판을 풀처럼 덮었다.
쌀은 풍작을 이루었으며, 2마리의 일각수(一角獸 : 번영의 징조로 봄)가 수도인 평양(平陽)에 나타났다.
달력의 의미를 지닌 불가사의한 콩나무가 나타나 15일 동안 매일 하루에 하나씩 콩 꼬투리를 낳았고,
나머지 15일 동안 15개의 꼬투리가 하루에 하나씩 시들어갔다고 한다.
그가 제위에 있을 때 2가지 커다란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대홍수가 일어났을 때 대우(大禹)가 이 홍수를 다스린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가뭄이 일어났을 때 후예(后)가 땅을 불태우는 10개의 태양 가운데 9개를 쏘아 떨어뜨림으로써 세상을 구한 사건이다.
요황제 입상 뒤에는 불자가 새겨져 있다. 참 요상한 동상이다.
앞의 와불상 봉오리를 향해서 @천수관음 @허공장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대세지보살 @대일여래
@부동존보살 @아미타불 등 8분의 보살과 여래의 동상이 있다.
천수관음보살
허공장보살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
범어로는 아카사가르바(Akasagarbha)이며, 혹은 가가나가르바(Gag-anagarbha) 라고도 한다.
번역하여 허공장 또는 허공잉(虛空孕)이라고도 한다. 허공장이란 <허공의 모태>라는 뜻이다. 무한한 지식을 상징한다.
후기의 대승불교를 이끌었던 밀교의 만다라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등장하는 보살인데,
많은 보물을 손에 들고 중생의 기원에 대응한다. 지혜와 복덕을 한량없이 중생에게 베푼다.
오른 손에는 보배 칼(지혜를 상징함)이 있고, 왼 손에는 복덕을 뜻하는 연꽃과 여의주가 있다
허공장보살은 서방으로 80억 항하사 수의 세계를 지나 "일체향집"이란 불국토가 있고
거기에 승화부장불(勝華敷藏佛)이 계시는데 이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보살이다.
@허공장(虛空藏)보살은 지혜와 자비가 광대무변한 것이 허공과 같다고 해서 허공장이라고 한다.
허공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듯이 일체중생의 소원을 다 받아들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이 보살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전이 있는데 보살의 이름을 제목에 넣어 <허공장보살경>이라고 하고,
줄여서는 보살이라는 말을 빼고 <허공장경>이라고 부른다.
이 경은 5세기 초 요진(姚秦) 때 계빈국(현 카슈미르지역) 출신의 학승 불타야사가 번역한 것과
유송(劉宋) 때 담마밀다가 번역한 것이 있다.
담마밀다가 번역한 본은 신주(神呪)라는 말을 넣어 허공장보살신주경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6세기 말엽 수(隋)나라 때에 인도에서 온 학승 사나굴다가 번역한 경이 다시 나왔는데
이 역본은 허공장보살을 허공잉보살(虛空孕菩薩)이라고 칭해 허공잉보살경이라고 했다.
부처님이 가라제야산에서 설법을 하고 있을 때 법회에 허공장보살이 참석해 있었다.
부처님이 대중에게 허공장보살에 대해 말씀했다.
허공장보살은 중생의 어떠한 소원도 다 들어준다.
부(富)를 원하면 부자가 되게 하고 아픈 이가 건강을 회복하고자 하면 약을 주고 아들을 낳기를 바라면 아들을 점지해 주고
기타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다 들어준다. 심지어 얼굴이 예쁘기를 원하면 예쁘게 해주고
손재주가 없는 사람이 손재주를 원하면 있게 해준다고 했다.
마치 약으로 치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허공장보살이 소원성취를 다 이루게 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허공장보살에게 기도하는 방법도 설해 놓았다.
소원이 있거나 죄업을 소멸하고자 하는 사람이 허공장보살을 찾으려면 먼저 몸을 깨끗이 씻고
새 옷을 갈아입고 새벽에 동쪽 하늘을 향해 앉아서 향을 피우고 주문을 외워야 한다고 하였다.
한참 빌고 난 다음 잠을 자면 꿈에 허공장보살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소원을 성취하게 해 주는 허공장보살을 믿으면 불에 타지도 않으며
물에 빠지지도 않으며 마군이 침입을 못한다. 다만 수명이 다해 죽는 것만은 허공장보살도 어쩌지 못한다 하였다.
그 대신 임종에 임하여 허공장보살을 부르면 허공장보살이 생전의 모든 죄업을 소멸해 주고 열반으로 데려간다고 했다.
@허공장보살에는 오대허공장(五大虛空藏)이 있는데 중앙의 법계허공장, 동방의 금강허공장, 남방의 보광허공장,
서방의 연화허공장, 북방의 업용허공장이 있으며 형상도 일정하지 않다.
문수보살이다. 들고 있는 칼은 지혜를 상징한다.
보현보살이다. 대개 연꽃을 들고 있는 형상인데 요산의 보현보살은 다르다.
대세지보살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 범어로는 마하스타마프라프타(Mahasthamaprapta)이다.
마하란 대(大)를 의미하고 스타마는 힘 또는 세력을 의미하는 중성명사로 력(力) 또는 세(勢)로 한역된다.
프랍타는 가득 채운다는 뜻의 프라의 과거분사로서 <가득한> <충만한> 이라는 뜻이다.
즉 큰 힘으로 가득찬 보살이라는 뜻으로 세지보살(勢至菩薩), 득대세지(得大勢至), 대세지(大勢至),
대정진(大精進)보살이라고 번역된다.
또는 줄여서 대세(大勢). 세지(勢至)라고도 한다. 대세지보살은 지혜의 빛으로 모든 중생의 미혹함을 없애주는 보살이다.
대세지란 말은 지혜광명이 모든 중생에게 비치어 3도(三途;지옥, 아귀, 축생)를 여의고 위없는 힘을 얻게 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한 대세지보살이 발을 디디면 삼천 대천 세계와 마군(魔群)의 궁전이 진동하므로 대세지라 한다.
아미타불에게는 자비문과 지혜문이 있는데, 왼쪽의 보처보살인 관세음보살이 자비문을 맡고 있음에 대비하여
대세지보살은 오른쪽의 보처보살로서 지혜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 보살은 그가 지닌 지혜의 광명으로 일체세계와 일체중생을 두루 비추어 삼도(三途)의 고통을 여의고
위없는 깨달음을 향한 보리의 힘을 얻게 하므로 대세지라고 부른다.
관음보살이 머리의 보관에 아미타불을 나타내는 데 비하여, 대세지 보살은 아미타불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머리의 보관내에 보배병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손에는 연꽃을 들거나 합장을 하기도 한다.
연꽃의 의미는 중생이 본래 갖춘 불성(佛性)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 꽃이 핀 것은 불성이 드러나서 이미 성불한 것을 뜻하며,
그리고 봉오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는 차이가 있다.
또 합장의 수인(手印)은 염불하는 수행자를 맞아 가는 것을 뜻한다.
대세지 보살의 크기는 관세음보살과 같고 그 원광의 지름은 125유순이며 250유순을 비춘다.
온몸에서 나투는 광명은 자마금색으로 시방세계의 모든 나라를 다 비추는데 인연이 있는 모든 중생은 다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이 보살의 한 모공(毛孔)에서 나오는 광명만 보아도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들의 청정하고 미묘한 광명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보살의 이름을 끝없는 광명 즉 무변광(無邊光)이라 한다.
이 보살의 보배관은 500가지의 보배로 장식되어져 있고, 그 하나하나의 보배 꽃에는 500여개의 보배꽃받침이 있으며,
그 낱낱의 꽃밭임에는 시방세계의 청정 미묘한 불국토의 드넓은 모습이 다 나타나 있다고 한다.
또 발을 디디면 삼천세계와 마군의 궁전이 진동하고 그 울리는 곳마다 5백억 송이의 보배 꽃이 피고
그 꽃은 극락세계의 연못에 핀 연꽃과 같다고 한다. 또한 앉을 때에는 칠보로 된 국토가 한 순간에 흔들리며,
그 울림은 아래쪽으로는 금광불국토까지 이르고 위쪽으로는 광명불국토까지 이른다고 한다.
정수리에 보배병을 얹고 있으며 항상 아미타불의 바른편에 시립한다.
아미타불이 임종하는 중생을 맞으러 올 때 연꽃을 든 관음보살과 함께 합장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보살이다.
한 번 설법을 하게 되면 수많은 대세지보살의 분신들이 극락세계에 모여 들며 이 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음성만 들어도 곧바로 교화를 입고 해탈을 하게 된다고 한다.
미타삼존(彌陀三尊)을 일컬을 때는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된다.
대일여래
부동존보살
@부동존보살(不動尊菩薩): 부동존보살은 부동명왕, 부동명존보살을 말한다. 부동명왕(不動明王)의 명왕의 明은 진언을 뜻한다.
부동명왕(不動明王)은 대일여래가 일체 악마를 항복시키기 위해서 분노한 모습으로 나타난 형상이며,
색은 검고, 노한 눈을 하고 있으며, 왼쪽 눈을 가늘게 감고 오른 편의 윗입술을 물고,
이마의 머리카락을 왼쪽어깨에 드리우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오른 손에 항마(降魔)의 검을 가지고 왼손은 쇠줄을 쥐고 있다. 다면광비(多面廣臂)한 것이 많고,
보살의 영락이나 팔찌 대신 칼과 밧줄을 들고 보통 큰 불꽃 속 반석위에 앉아 있으며
보통 부동존(不動尊). 무동존(無動尊)으로 불리는 보살이 부동존보살이다.
이렇게 분노하는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그 무서운 위세로,
악마나, 도리를 모르는 중생을 교화시키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명왕과 보살 부처는 한 몸이며 여래가 모습을 달리하여 나타나는 것에 지나지 않다고 한다.
이것을 밀교에서는 삼륜신(三輪身: 부처, 보살, 명왕의 三部尊)이라고 하는데, 부처를 자성륜신(自性輪身),
보살을 정법륜신(正法輪身), 명왕을 교령륜신(敎令輪身)이라고 한다.
또한 부처는 대일여래(大日如來), 아촉여래, 보생여래, 아미타여래, 불공성취여래의 다섯 분으로 포섭되며,
이 다섯 부처는 대일여래에 통합된다.
원래 부동명왕은 후기 밀교의 챤다로샤나(Candarosana) 또는 챤다마하로샤나(Candamaharosana)와 동일한 존격이나
십분노존(十忿怒尊) 중의 하나의 존격으로 나올 때는 아챨라(Acala)로 불리는데 주로
일본에서 숭배되며 티베트 등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위노왕(威怒王), 분노왕(忿怒王)이라고 하며 부처님의 다른 형상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방편불(方便佛)로 여기고 있다.
중생 중에는 인과의 도리를 모르고, 업보가 끊이지 않으며, 불법을 비방하는 등 교화하기 어려운 무리들이 있다.
명왕은 이러한 무리를 버리지 않고 구제하고 교화하기 위하여 대일여래(비로자나불)의 교령을 받아
마장(魔障)을 항복받아 물리친다는 밀교 특유의 분노존(忿怒尊)으로,
불교 제존의 분류에서 여래, 보살 다음인 호법신장 류인 제3류로 등장한다.
그 성격이나 형상은 양계만다라금강부의 제존과 가까우나 발생적으로는 주로 힌두교,
특히 시바 파의 주신인 강폭한 파괴신 시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밀교에서 명왕은 여래의 명으로 중생을 교화하므로 여래와 한 몸이고, 보살도 여래의 화신이므로
부처·보살·명왕을 가리켜 삼륜신(三輪身)이라고 한다.
밀교에서는 이때의 부처를 자성윤신(自性輪身), 보살을 정법윤신(正法輪身), 명왕을 교령윤신(敎令輪身)이라고 한다.
오대명왕이 유명한데, 금강계(金剛界) 5불(佛)의 명령을 받아 교화하기 어려운 중생과 내외의 악마를 항복시키기 위하여
나타나는 5개의 명왕을 말한다.
중앙의 부동명왕(不動明王)은 대일여래(大日如來), 동방의 항삼세명왕(降三世明王)은 아촉불(阿佛),
남방의 군다리명왕(軍茶利明王)은 보생불(寶生佛), 서방의 대위덕명왕(大威德明王)은 아미타불(阿彌陀佛),
북방의 금강야차명왕(金剛夜叉明王)은 불공성취불(不空成就佛)의 방편불로 각각 배치된다.
한편 천태계(天台界)에서는 금강야차 대신에 오추사마(烏沙摩)명왕을 넣은 경우도 있다.
그 외 대륜(大輪), 보척(步擲), 무능승(無能勝), 마두(馬頭), 애염(愛染), 태원(太元帥), 공작 등의 명왕도 있다.
이 가운데 마두는 마두관음으로 취급되며 또 5대 명왕에 무능승 등의 3명왕을 더한 것이
8대 명왕이지만, 그 3대 명왕은 일정치 않다
명왕은 인도의 토착 신을 불교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밀교가 성립하면서 등장하였고,
7세기 이후의 경전에 많이 나온다. 불상은 경전과 시대에 따라 다르며
인도나 중국·일본 등지에서는 많이 조성되었지만 한국에서는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주로 대일여래의 화신인 부동명왕과 아미타불의 화신인 대위덕명왕의 상이 많다.
명왕은 5세기경 공작명왕이 최초로 등장하였다.
공작명왕은 독초나 해충을 잡아먹는 공작을 신격화한 것으로
모든 중생의 정신적인 번뇌를 제거하여 안락함을 주는 존상으로 명왕의 일종이지만
형상이 분노형이 아니고 자비로운 보살형으로 공작을 타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의 동경(銅鏡)이나 범종(梵鐘)과 같은 불교 공예품에서 볼 수 있다.
7세기 이후에 등장하는 명왕은 모두 분노형으로 다면다비(多面多臂)상의 형상을 하고 있어 일반적인 도상의 특징을 나타낸다.
오대명왕은 인도에서 성립 발전되었으나, 한 짝을 이루며 나타난 것은 8세기 중국 당나라에 이르러서이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부동명왕을 만들었다는 삼국유사(三國遺事)기록이 전하나
실제로는 고려시대의 금강경이나 동경 등에서 볼 수 있다.
오추사마명왕에 관한 신앙 또한 고려시대에 있었으나 조형으로 나타난 것은 19~20세기 초의 신중탱화에서이다.
석가여래의 화현이며 더러움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신중탱화의 주존으로서 중요한 위치에 놓였던 것 같다.
아미타불
공자
당현종
천관사복
@천관사복(天官賜福)은 생소한 분이라 조사해 보았더니 도교적 종교교단의 하나인 오두미도 교에서 유래한
삼관대제의 장남을 가리키는 말이다. 삼관대제(三官大帝)의 장남은 복을 내려주는 천관사복대제(天官賜福大帝)를 말하고,
차남은 죄를 사해주는 지관사죄대제(地官赦罪大帝)를, 삼남은 재해를 물리쳐주는 수관해액대제(水官解厄大帝)를 말한다.
@삼관이라 함은 원래 천관(天官) 지관(地官) 수관(水官)을 말한다.
상고시대 제천에서 유래하였다. 제지와 제수에 관한 예의이다.
상고시대 하늘에 제사를 올릴 수 있는 것은 황제의 고유권리이기도 하다.
동한시대 장릉이 창립한 천사도에서 천관, 지관, 수관, 삼관에 제사를 올렸는데,
상삼관수서에서 도교 신도들의 병 치료를 위한 방법에서 기인한다.
(이름과 사주를 적고 소원을 적은 편지를 동이 3개에 담아 묻어두는 데)
첫 번째는, 산위에 드러나게 하고 다른 하나는 땅에 묻고
나머지 하나는 물속에 잠기게 한다. 이를 삼관수서(三官手書)라 한다.
남북조시대에 이르러서야 천지수 삼관신과 상중하 삼원신이 융합하여 하나가 되었다.
후일 도교가 성행하면서 도교적인 이름으로 탈바꿈되었다.
@천관의 정식명칭은 상원일품사복천관(上元一品賜福天官), 紫微大帝(자미대제)이라고 하며 옥청경에 예속된다.
천관은 청황백 삼기의 결성에 말미한다. 총주재 천제왕. 매해 정월 십오일에 인간 세상에 내려와 사람의 죄와 복을 교정한다.
그러기에 천관사복(天官賜福)이라 한다.
@지관의 정식명칭은 中元二品赦罪地官(중원이품사죄지관), 淸虛大帝(청허대제)이며, 상청경에 예속된다.
지관은 원동혼령지기(元洞混靈之氣)와 극황지정결성(極黃之精結成)에 의해 유래하며 총주재는 오제오악의 제신선이다.
매년 칠월 십오일에 인간세계에 내려와 죄복을 교계하고 죄를 사한다.
@수관해액(水官解厄):수관은 액을 해결하여 준다 수관의 정식명칭은 하원삼품해액수관(下元三品解厄水官),
동음대제(洞陰大帝)이며, 옥청경에 예속된다. 풍택지기(風澤之氣)와 신호지정결성(晨浩之精結成)에 의해 유래하였다.
총주재는 수중의 모든 신선중에서 한다. 시월십오일에 사람의 재액을 없애준다.
@오두미도(五斗米道)는 오두미교(五斗米敎) 천사도(天師道) 정일도(正一道)라고도 하며,
후한 말기에 태평도보다 약간 뒤늦게 성립된 도교적 종교 교단이다.
창시자는 장릉(張陵)으로서 그는 유교에 정통하였으나 만년(晩年)에 이르러 유교는 장생(長生)에 쓸모가 없음을 깨닫고
장생법(長生法)을 배우려고 사천(四川) 지방에서 수행(修行)하였다.
이때 황제(黃帝)가 선인(仙人)이 되기 위하여 먹었다고 전하는 약(藥) 을 만드는 방법을 익히고,
또 노자(老子) 이외의 많은 신(神)들로부터 신출정일맹위(新出正一盟威)의 도(道)라는 비술(秘術)을 받았다고 한다.
장릉은 이들 교법(敎法)으로써 병을 잘 고쳤기 때문에 수만의 신도를 얻어 종교 교단을 창시하게 되었다.
또 이 교단은 지방 교구를 분령(分領)한 제주(祭酒)라는 직제(職制), 즉 쌀·비단·기물·땔나무 등을 받아들이는 제도를 갖고 있었다.
오두미도의 이름은 바로 신도들에게 쌀 5두(斗)씩을 바치게 한 데서 유래된다.
제요는 요황제를 의미한다.
주태
@주태는 명의 주태(朱棣)황제를 일컫는 말이다.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의 4남으로 2대 황제를 죽이고 3대 황제로 등극한 명의 황제다.
당시 조카의 세력권인 남경을 피하여 북경을 수도로 자금성을 건설한 분이다.
그의 생전에 북경 40km 지점 창평구 천수산 아래에 그가 조성한 역대 황제 명13능묘(明13陵墓)는 북경의 유명 관광지가 되어있다.
아래사진은 요산을 떠나 계림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안에서 담은 주변풍경이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귀비와 소염시 (0) | 2015.03.02 |
---|---|
계림기행(12/12) 양강사호 (0) | 2014.09.13 |
계림기행(10/12) 의강연 (0) | 2014.09.04 |
계림기행(9/12) 용척제전 (0) | 2014.09.01 |
계림기행(8/12) 관암동굴 (0) | 2014.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