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기행(9/12) 용척제전

2014. 9. 1. 23:04해외여행

 

 

 

계림기행(9/12) 용척제전(龍脊梯田)

용척제전은 계림에서 약 100km정도 떨어진 광서성 광족자치구 용승현에 있다. 버스로 약 3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용척제전(龍脊梯田)이란 말은 굽이굽이 휘감아 돌아 올라가는 용의 척추모양 사다리꼴 밭이라는 의미인데,

용승현(龍勝縣) 동남쪽의 평안(平安)마을에 있는 대규모 계단식논(다랭이논)을 일컫는 말이다.

모든 논이 해발 300미터에서 1100미터 사이에 분포하고 있으며, 최대 경사가 50도에 달한다.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기도하는 용승현의 다랭이논은 산기슭에서부터 산 정상까지 층층이 계단식으로

촘촘히 산을 뒤덮고 있는 모습은 단연 포토매니아들이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용척제전은 원나라 때 전쟁을 피하여 숨어들은 소수민족들이 여기에 정착하면서 시작되어

청나라 초에 이르러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현재까지 65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용척제전으로 가는 셔틀버스 터미날)

 

용척제전 산등성이에는 장족 마을이 있어 그들의 전통적인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요즘은 여행객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나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

소수민족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다고 안내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데

이번 여행은 코스는 그 코스와는 다른 코스로 온천장을 경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행운을 맛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오후시간 대에 도착한 용척제전은 마을에서 용척제전 관광지 입구까지 왕복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시간을 맞추어야 했기 때문에 허용된 시간도 길지 않아 그나마 정상을 밟지 못하고 전망대에서 돌아서야 했기 때문이다.

용척제전의 진수를 놓친 것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이곳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벼가 익는 시기나 매년 음력 5월 15일 이후 15일 동안이라고 한다.

이때는 수로를 열어 논의 물을 빼는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겨울의 설경이 환상적이라고 하는데

사실 자유여행이 아니면 관광지마다 때를 맞추어 가야 하는데 그것이 그리 쉽겠는가.

 

 

(용척제전입구)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행사가 제시한 같은 장소라도 관광코스가 다르면 진짜 보아야할 것을 놓친다는 것이다.

돌아와서 인터넷에 떠도는 그런 풍경을 내가 왜 보지 못했나 점검했더니

용천제전이 있는 용승현은 넓은 지역에 13개 부락이 있고 인구는 4300명이나 되는 관광지로

여행사들이 두 가지 코스를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용척온천을 경유하는 것과 경유하지 않는 코스인데,

온천을 경유하는 관광코스라면 교통과 숙박시설이 좋은 <용척고장색제전관경구>를 들리게 되는데

이곳에는 용천제전 입구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온천관광은 즐길 수 있지만 대신 용척제전의 진수를 볼 수가 없는 것이 흠이다.

용척제전의 다랭이논의 진수를 보려면 온천관광이 없는 <평안장족제전관경구>로 가는 코스를 택해야 하는데

이는 여행사에 부킹 전에 숙박이 호텔인지 민박인지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

이곳은 <용척고장색제전관경구>에 비하여 숙박시설이 열악하여 유스호텔급 정도의 민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버스에서 내려 숙박 장소까지는 입구에서부터 40여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무거운 짐들은 현지 포터들을 이용한다고 한다.

여행사측에서 소개하는 안내서는 이것이 빠져있어 당연히 용척제전을 가면 산을 휘감아 계단식으로 층층이 쌓아올린

다랭이논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서에만 의존하여 믿고 결정한 것이 이번 여행을 결정함에 나의 큰 실수였다.

돌아와서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것이 팩케지여행이라지만 후회하는 마음이 떠나지 않는다.

큰 기대를 하고 떠난 여행이었는데..

 

 

 

 

 

 

우리의 여행은 좌측의 전망대까지가 마지막 코스였다. 진수는 저 언덕 넘어에 있는데...

 

 

 

 

 

 

 

 

 

 

 

 

 

 

 

 

 

 

 

 

 

 

 

 

 

 

 

 

 

 

 

 

 

 

 

 

 

 

 

 

 

 

 

 

 

 

 

 

 

 

 

 

 

 

 

 

 

 

 

 

 

 

 

 

 

 

 

 

 

 

 

 

 

 

 

 

 

 

 

 

 

 

 

 

 

 

 

 

 

 

 

 

 

 

 

 

호텔앞 전경이다. 아침 식사전 주변을 돌아보며 용척의 아침풍경을 담아보았다.  

 

 

이른 아침이라 산머리에 운무가 서려있다.

 

 

 

 

우리가 머문 호텔 뒤편에는 여려 채의 또 다른 호텔이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호텔 앞 쪽에 있는 옛 장족의 집들. 거주용인지 전시용인지?  입구가 차단되어 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용척에서 머울었던 호텔, 호텔과 온천은이바로 연결되어 있다. 호텔 뒤편이 용척온천이다.

 

 

 

 

 

 

 

 

 

 

 

 

호텔 안에 비치된 것인데 우리네 장구와 비슷한데 쇠로 되어있다. 용도는 알 수없다.

 

 

 

호텔 바닥에 장식된 구름문양이다.

 

 

 

 

계림으로 출발하면서 머물었던 호텔을 배경으로. 

 

용척제전 관광을 끝내고 계림으로 돌아가는 길, 아래 사진들은 달리는 버스 안에서 잡아 본 주변풍경이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림기행(11/12) 요산(堯山)  (0) 2014.09.07
계림기행(10/12) 의강연  (0) 2014.09.04
계림기행(8/12) 관암동굴  (0) 2014.08.27
계림기행(7/12) 이강유람  (0) 2014.08.25
계림기행(6/12) 서가재래시장  (0)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