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기행(7/12) 이강유람

2014. 8. 25. 21:12해외여행

 

 

계림기행(7/12) 이강(漓江)유람

계림(桂林)은 산수갑천하(山水甲天下)로 불리는 산수화의 대명사로 통하는 중국의 관광지다.

그 산수갑천하 중에서도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이강유람은 계림 여행의 꽃이요, 하이라이트다.

이강유람은 계림의 4奇로 불리는 산청(山淸 맑은 산), 수수(水秀 빼어난 물), 동기(洞奇 기이한 동굴)

석미(石美 아름다운 돌) 중 산청과 수수의 꽃으로 불린다.

 

중국인들이 현세속의 선경(仙境)이라고 여기는 곳. 그곳이 바로 계림이다.

유람선을 타고 강을 따라 가면 보이는 산봉오리마다 마치 커다란 계란을 엮어놓은 것 같고

커다란 복숭아를 세워놓은 것 같은 산형이 연이어 무릉경을 이룬다.

무릉도원을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즐기는 것이다.

 

 

화랑(畵廊)이라고 하면 우리네는 인사동 골목의 공방보다 좀 더 큰 정도 쯤으로 여기지만

중국인들은 그들의 많은 풍경구 중에서도 그림 같은 풍광을 지역을 화랑(畵廊)이라 표현한다.

장가계의 무릉원 안에 금편계곡 뒤편을 십리화랑이라 부르듯 이강은 백리화랑으로 불린다.

이강이 계림에서 양삭까지 강의 길이가 83km에 달하기 때문에 백리화랑이라고 한 모양이다.

과장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중국인들이지만 거대한 자연을 화랑으로 묘사하는 그들의 배포가

드러난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83km에 달하는 이강 전체 둘러본다면 적어도 유람선으로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최고 고객 중 하나인 한국인들의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1시간 코스로 단축된 코스로 여행상품으로 만들어 운행한다고 한다.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분리되는 장족(壯族), 한족(漢族), 묘족(苗族), 요족(瑤族), 동족(侗族) 등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각기 독특한 생활을 하면서 서로 어우러져 지내고 있는 곳이 계림이다.

여기 이강에 거주하던 소수민족들 중 광시족은 이강에서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했는데

그물이나 낚싯대를 이용하지 않고 가무우지라는 새를 통해 고기잡이하는 독특한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들의 풍습이 이강의 또 다른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