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30. 15:28ㆍ국내 명산과 사찰
양평 용문산 사나사(舍那寺)
양평의 용문사는 용문산을 가느라 여러 번 다녀서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사나사라는 절은 생소했다.
네비로 용문사 주차장을 찍는 다는 것이 무심코 용문산 주차장을 찍는 바람에 우연히 알게 된 사찰이 바로 사나사다.
사나사는 천년고찰이긴 하지만 용문사에 묻혀서 드러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더구나 역사적 수난으로 두 차례나 전소된 후 완전히 복원되지 못하고 일부만 복원건되었기에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사나사계곡은 정말 좋았다. 물이 맑고 차가울뿐만 아니라 더 매력적인 것은
여름철 물놀이겸 나들이로 서울근교에서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나사(舍那寺)는 양평군 옥천면에 위치한 사찰로 전통사찰 제48호로 등록되어있다.
사나사는 신라 경명왕 7년(923)에 고승인 대경대사(大鏡大師) 여엄(麗嚴)이 제자 융문과 함께 창건하고
5층 석탑과 노사나불상(盧舍那佛像)을 조성하여 봉안하고 절 이름을 사나사로 하였다.
고려 공민왕 16년(1637)에 태고왕사(太古王師) 보우(普愚)가 140여 칸 규모로 중건하였으며,
선조 25년(1592)에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사찰이 불타버린 것을 선조 41년(1608)에 단월(檀越) 한방손(韓芳孫)이 재건하였다.
영조 51년(1773)에 양평군내 유지(有志)들이 뜻을 모아 당산계(堂山契)를 조직하고 향답(鄕沓)을 사찰에 시주하여
불량답(佛糧沓)을 마련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경내에 비를 세웠다.
순종(純宗) 원년(1907)에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는 의병들의 근거지라하여 사찰을 모두 불태웠다.
그 후 여러 번의 재건을 거쳐 최근에는 1993년에 대웅전과 지장전을 재건하였다.
경내에는 도유형문화재 제72호인 원증국사석종탑(圓證國師石鐘塔)과 도유형문화재 제73호인 원증국사석종비가 있다.
@<사나 sanaka>라는 말은 비로자나불의 약칭이다.
진언(眞言)밀교에서 차나(遮那)라고 하는 것을 현교(顯敎)에서는 사나(舍那)라 한다.
사나는 원래는 마(麻)와 비슷한 풀로서 껍질은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현교(顯敎)는 비밀의 가르침, 즉 밀교(密敎)에 대해서 언어 문자 상으로 분명히 설시(說示)된 가르침의 뜻으로,
밀교 이외의 불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다.
본래 밀교 쪽에서 가치 비판적으로 일컬은 말로서,
밀교 즉 진언종(眞言宗)에서는 부처 생전의 모든 가르침을 판별하여 현밀이교(顯密二敎)라 하였고,
현교는 밀교만 못하여 밀교는 심심미묘(甚深微妙)하고 뛰어난 가르침이라 하였다.
밀교에서 말하는 현교란 중생의 능력에 따라 대소승(大小乘)의 삼장(三藏) 12부경에 설명된
4제(四諦)·6도(六度)의 법문이며 응신화신(應身化身)으로서의 석존을 교주로 삼고 있다.
@대적광전(大寂光殿)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으로 장엄된 세계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교주인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신 건물이다.
주로 화엄종 계통의 사찰에서 대적광전을 본전으로 건립하며,
소의경전인 『화엄경』에 근거하여 화엄전, 비로자나불을 봉안한다는 의미에서
비로전, 연화장세계가 깊은 선정과 지혜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의 세계란 의미에서 대적광전이라고도 부른다.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한 삼신불(三身佛)을 봉안한다.
따라서 대적광전 내에는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선종사찰에서는 선종의 삼신설에 따라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의 삼신을 봉안하는 것이 상례이다. 비로자나불의 수인은 지권인이다.
@극락전(極樂殿)은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이다.
그래서 사찰에서는 대웅전 서쪽에 두는 것이 관례다.
아미타불은 본래 임금으로 그 지위와 부귀영화를 버리고 출가하여 보살이 닦는 온갖 행을 다 닦아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48대원을 세워 마침내 아미타불이 되었다.
아미타불은 그 광명이 끝이 없어 백천억 불국토를 비춤으로 무량광불이라고도 하며,
그 수명이 한량없어 무량수불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극락전은 무량수전(無量壽殿), 또는 미타전(彌陀殿)이라고도 한다.
아미타불의 협시보살은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시는데
사나사 극낙전은 관음과 대세지보살을 모셔놓았다..
삼성각
조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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