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건성기행(2/7) 무이산(1/2)

2014. 2. 11. 23:02해외여행

 

 

 중국 복건성(福建省) 기행(2/7) 무이산(武夷山)(1/2)

『동주에서 공자가 나왔고 남송에 주자가 있으니 중국의 옛문화는 태상과 무이로다.』

(東周出孔丘 南宋有朱熹 中國古文化 泰山與武夷)

라는 말로 회자되는 무이산은 중국의 복건성(福建省) 건녕부(建寧府) 숭안현(崇安縣) 남쪽에 있는 산으로

도가의 신선 무이군(武夷君)이 살았다고 해서 무이산이라고 했다.

복건성과 강서성의 경계를 이루며 뻗은 550km의 무이산맥의 주봉이다.

무이산 산맥의 최고봉은 황강산(黃岡山)이며 해발 2158m로 이곳 주민들은 화동의 지붕이라고 부른다.

무이산맥에 최고경관은 천유봉을 중심으로한 풍경이며 성리학의 거봉 주자가 머물렀던 무이정사와

쥬파이라는 대나무 뗏목선으로 관광하는 무이산 아홉구비 무이구곡이 무이산 관광의 하이라이트이다.

이 둘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무이산은 36개의 봉우리, 72개의 동굴, 99개의 암산을 거느린

인간선경(人間仙境)이라 불리는 중국 남동부의 최고 명산이다.

대홍포차로서도 유명하지만 태산의 웅장함, 화산의 험준함, 황산의 기이함, 계림의 수려함을 지녔다는 무이산은

지금은 민간항공노선이 개방되어 하문에서 비행기로 40분 정도 걸리지만

항공노선이 개설되기까지는 버스로는 11~13시간 정도 걸렸다.

지금까지 내국인들은 상해나 복주에서 관광을 시작했는데 상해에서는 기차로 11시간,

복주에서 기차로 13시간이나 걸리는 오지(奧地)의 속한다,

지금까지 군공항지로 이용되었던 무이공항은 무이산풍경구로 지정되면서

 최근에 일부 개방되었는데 지금도 무이산 관광은 내국인 위주로 버스나 기차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에서 무이산공항까지 제일 가까운 항공기지는 하문인데

인천공항에서 하문공항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하문에서 무이공항까지는 내국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1일 2회 정도운항되며 그나마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연결되기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이 지루할 정도이다.

서울에서 하문까지도 아직 국제선이 완전히 열리지 않고 일부 전용기만 여행사를 통해서 운항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여행에서는 무이산에서 한국관광객은 단 한명도 만나 볼 수 없었다.

 

 

@하문에서 밤 비행기로 무이산에 들어와 일박하고 이른 아침 무이산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춘절(우리의 구정을 중국인들은 춘절이라고 부른다.)을 기념하는 꽃장식이 화려하다.

춘절 다음 날이라서 그런지 관광객이 시장통처럼 붐빈다.

전부 내국인들이다. 우리네처럼 중국인들도 춘절 휴일을 거창하게 즐기는 모양이다.


무이산 풍경구로 들어가는 입구, 우리네 전철입구와 비슷하다.

 

 

@매표를 하고 입구를 통과하여 5분정도 걸으면 전동차를 타는 정류장이 나온다.

중국의 여느 풍경구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요런 전동차를 타고 무이산풍경구 입구까지 들어간다.

도보도 허용되는 모양인데 당일관광의 팩캐지여행이라 시간상 우리팀은 전동차를 이용했다.

전동차 이용은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

아래사진은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 주위 풍경을 담아 보았다.

 

강변의 주택가들이다. 무이산이 자랑하는 차밭이 곳곳에 보인다.

 

깔끔하게 지어진 중국풍의 주택가들이다.

 

 

아열대지역이라서 강변 야자수 나무가 강변의 운치를 더한다.

 

맑은 비취색물빛과 반영이 곱다. 달리는 전동차로 제대로 담을 수 없어 아쉽다.

 

 

 길옆에 조성된 기념비. 무이산풍경구의 기념비인듯하다. 대왕봉과 만정봉은 구곡으로 본다면 제1곡 북쪽에 위치한다. 

대왕봉(432m) 옆에 솟은 봉은 만정봉(曼亭峯)이라고 한다. 만정봉은 해발 500m 정도의 낮은 산인데

전설에 의하면 진시황 2년 도가(道家)의 신선 무이군(武夷君)이 허공에 무지개 다리를 놓고

신선을 초대하여 연회를 베풀던 곳이라고 한다.

대왕봉은 무이산에서 가장 웅장한 바위산으로 해발 300m 정도이며 옥녀봉 맞은 편에 있다.

근면, 용감, 지혜의 미덕을 두루 갖춘 남성상을 상징한다고 한다.

 

대왕봉과 만정봉

 

(옥녀봉과 철판장)

옥녀봉이다. 옥녀봉과 대왕봉 사이에 철판장(鐵板障)이란 병풍바위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옥화상제의 딸인 옥녀가 무이산에 놀러왔다가 대왕을 만나 사랑에 빠져 천궁으로 돌아가지 않자

옥화상제가 철판도인를 내려보냈다고 한다. 철판도인을 옥녀를 잡아가지 못하고

옥녀봉과 대왕봉이 만나는 것을 막기 위해 둘 사이에 거대한 바위로 막았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옥녀봉 옆의 철판장이라고 한다.

이를 본 관음보살이 안타깝게 여겨 옥녀봉 맞은 편에 면경대(面鏡臺)을 두어

두 사람이 비추어 바라볼 수 있게 했다고 한다. 그 바위가 면경이라는 바위다.

옥녀봉 아래에는 선녀가 목욕했다는 목향담(沐香潭)이 있다.

 

 

 

전동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바라 본 옥녀봉 뒤 모습

 

여기서부터 무이산 천유봉으로 향하는 트래킹이 시작된다.

 

중국여행의 가이드는 대개 조선족인데 여기 무이산에서는 한국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가이드도 중국인이다.

서툰 한국말이 알아듣기가 무척 힘들었다.

 

숲 사이로 보이는 구곡의 풍경, 천유봉 등정후 오후에 돌아 볼 코스다.

 

 

 

 

(쌍유봉)

저 멀리 쌍유봉(雙乳峰)이 보인다. 쌍유봉은 옥화상제의 둘째 부인이 첫째 부인의 투기에 의해

독수리에 의해 찢겨 죽임을 당했는데 그녀의 시신 일부인 두 젖가슴이

지상에 떨어져 바위가 되어 되었다는 전설을 지닌 봉이다.

 

청나라 6번째 황제인 건륭황제의 친필인 어차원(御茶園), 이곳 뒷편에 대홍포등 무이산차연구소가 있다.

 

 

 

첫번째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구곡풍경, 쥬파이를 탄 관광객들도 보인다.

 

(갱의대)

갱의대(更衣臺)는 신선이 잔치에 갈려고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 입던 곳이라고 하며,

선인이 신선이 되어 날아 간 곳이라고도 한다.

갱의대를 지나면 까마득한 절벽에 집한채가 있다고 하는데 호리동(狐狸洞)이라고 한다.  여우굴이란 뜻이다.

명나라의 저명한 도사의 도량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남명정(南溟亭)이라고도 한다.

오후에 똇목유람코스에서 다시 보게된다.

 

  선조대(仙釣臺)와 천주봉(天柱峰)인듯한데...

선조대는 신선들이 낛시를 하던 곳이며

천주봉은 신선들의 술단지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일명 주담봉(酒潭峰)이라고 불리는 봉우리다.

 

 

 

천유경구(天游景區)란 편액이 걸려있다.여기서부터 천유봉 오르는 입구가 되는 모양이다.

 

숲속에 마련된 휴식공간인듯.

 

수월정이란 정자가 보인다.

 

수월정에서 바라 본 천유봉 가는 길의 관폭정,  

 

 

 

무이산 최고 하이라트인 제 5곡의 풍경, 저 멀리 마란주 백사장이 보이고 더 멀리 삼앙봉이 보인다.

 

수월정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향성암과 접순봉 계곡으로 뗏목유람선이 한가로이 떠다닌다.

   

 

 

 

 

 

 

 

 

멀리 보이는 3개의 봉우리가 삼앙봉(三仰峰)이다.

삼앙봉은 해발 717m로 무이산에서 제일 높은 봉오리라고 한다.

산봉우리가 첩첩이 계단식으로 쌓여 삼앙봉이라고 했다.

 

 

 

수월정의 풍경

 

수월정에서 바라 본 은병봉, 거대한 병풍같다.

 

 쟁영심쇄(崢嶸深鎖)란 석문이다. 첩첩 산들이 자물쇠처럼 채우져 있는 형상이라는 뜻인가.

천유봉 오르는 돌계단이 가까워진 모양이다. 

 

은병봉(隱屛峰) 에 있는 일람정(一覽亭)이라는 정자다. 길이 차단되어 있는데도 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왼편이 천유봉 오르는 돌계단이 시작되는 곳이고 오른편은 천유봉 능선이다.

 

천유봉에 있는 선욕담(仙浴潭)이라는 선녀탕 입구

 

선욕담과 차밭이 있는 천유봉 오르는 입구

 

천유봉은 해발 409.6m, 848계단으로 경사도는 약 65도 정도,

오르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다른 일방통행이.

 

 

 

은병봉과 천유봉 사이로 본 구곡풍경

은병과 저 아래 5곡 풍경과 지나온 수월정이 보인다.

 

 

 

 

천유봉 정상으로 가는 돌계단길. 춘절을 맞아 올라 온 내국인들이 빽빽이 줄을 짓고 있다.

 

수월정에서 올려다 본 그 관폭정(觀瀑亭)이다. 여기서부터 천유봉 정상으로 향해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천유봉 정상을 향하며 돌아 본 풍경 저 멀리 대왕봉도 보이고..

 

 

 

 

관폭정 뒤는 은병봉 그리고 접순봉이다. 수직 암봉들이다.

태양을 마주보고 오르는 길이라 2월인데도 땀이 날 정도로 덥지만 역광이라 사진을 담기는 어려움이 든다.

 

 

돌아 본 관폭정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