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단풍 나들이(1/2)

2012. 10. 22. 23:44국내 명산과 사찰

운악산 단풍나들이(1/2)

 

2년 만에 운악산을 다시 찾았다. 모두들 단풍놀이 한다고 설악, 설악 하지만 그 단풍이 그 단풍이지.. 또 숲이 있는 산이라면 단풍 없는 산이 있겠는가. 홀로 자조하면서. 사실 운악산은 여러 번 다녀왔지만 단풍철은 이번이 처음이다. 봄, 여름, 그리고 겨울철 산행으로만 다녀왔기에 운악의 단풍은 생각도 못했다. 설령 단풍이 지고 없으면 또 어떠한가. 내 좋아하는 미륵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 하나만 보아도 운악의 산행은 보람된 것이 아니겠는가. 이른 아침 홀로 집을 나선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가 진관부근을 지나는 데 회색 안개속의 풍경이 발길을 멈춘다.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끄내 담아보았다.

 

 

운악산 입구가 많이 변했다. 상가들도 많이 생겼고 넓은 주차장도 새로 만들어져 있다. 어떻게 알았는지 그 넓은 주차장에 관광버스와 승합차들로 빽빽하다. 매스컴 탓인가. 2년 전만 하드래도 교통이 불편하여 이렇지 않았는데.. 한쪽 귀퉁이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했다. 홀로 가는 산행이라 서두렀 것 하나 없다. 옅은 운무가 시야를 가린다. 일주문 입구에는 그리 사람들이 많지 않다. 모두들 산을 올랐나..  

 

 

 

 

 

 

 

 

 

 

 

 

 

 

 

 

 

눈썹바위

 

눈썹바위 가는 길부터 산꾼들 행락객들이 줄을 선다. 이제부터 정체가 시작되려나 보다. 운악산에서 이런 정체는 처음이다.매스컴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어떻게들 알고 이리들 모였는지..

 

 

 

 

옛적에 이 솔 바로 옆에 드러누운 멋진 고목이 있었는데 숲에 가려 담을 수 없다. 운악산에는 멋진 솔이 여려개가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초가집바위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산꾼들이 늘었는데도.. 단풍과 어우러지니 더 보기 좋다.

 

 

 

 

 

 

 

 

 

 

 

 

 

 

 

 

 

 

 

 

 

 

 

운악산이 자랑하는 병풍바위다. 바위의 색감이 그리 좋지 않다. 다행히 단풍으로 화장을 하니 보기가 낫다.

 

 

 

 

 

 

 

 

 

 

 

 

 

 

 

 

 

 

 

 

 

 

 

 

 

 

 

 

 

 

 

망경대를 오르면서 돌아 본 병풍바위, 골마다 단풍일색이다.

 

뉘는 이 바위를 미륵이라고 하는데.. 내 눈에 도사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