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2012. 8. 28. 22:42넋두리

 

(우두산)

 

장대비 쏟아지니

산은 운무 속에 숨고

 

흐르는 강물은

속내 감추기 바쁘다.

 

촛농처럼 흐르다

굳어질 인생살이

 

헤집고 돌아 봐도

심각할 것 없건만

 

짧은 인생

하루해가 길어서

수심에 젖는다.

 

~비오는 날/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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