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波紋)

2012. 8. 21. 23:26넋두리

 

 

 

파문(波紋)

 

저녁달 고즈넉이

호수에 비춘다고

괜시리 샘이 나서

일렁이는 바람이여

 

먹구름 비집고

나오기도 힘이든 데

잡아도 머물 수 없는

찰나의 순간을

 

왜 그리도 헤집으려 하는고.

저 여린 빛을

머물지도 못하면서

뜬금없이 오가는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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