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흘림골 /만추(晩秋) 의 가을 빛 속으로(1/3)

2011. 10. 17. 22:08국내 명산과 사찰

설악산 흘림골 /만추(晩秋) 의 가을 빛 속으로(1/3)

 

 

 

 

 

 

 

 

 

 

 

 

 

 

 

 

 

 

 

등선대(登仙臺) 가는 길

 

어둠 속을 달려온 새벽

한계령에서 숨 고르고

 

밤새 달군 불두덩이

쏟아내는 한 줄기 빛

 

흘림골 산자락을

붉게 물들인다.

 

홍연화(紅蓮花)로

피어나는 일곱 송이 산봉오리

 

길손도 산새도

홍염(紅艶)에 취한

만추(晩秋)의 설악

 

도원(桃園)이 어디냐고 둗지를 말게나.

한 고개 넘어서면

등선대(登仙臺)가 저기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