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흘림골 /만추(晩秋) 의 가을 빛 속으로(3/3)

2011. 10. 19. 23:47국내 명산과 사찰

 

설악산 흘림골 /만추(晩秋) 의 가을 빛 속으로(3/3)

 

 

용소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주전바위다. 바위가 마치 판넬을 겹겹이 쌓아놓은 듯 하다. 이러한 절리현상을 판상절리라고 한다.

이와는 반대로 기둥처럼 된 절리된 현상은 주상절리라 하는데 설악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다.

 

용소의 상류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 바위는 삼청산의 <거망출해>라는 바위를 닯았다.

거망출해란 큰 뱀이 산을 내려온다는 말인데 마치 코브라가 머리를 세우고 있는 형상처럼 느껴진다.

삼청산의 거망출해

 

 

 

 

 

 

 

 

 

 

 

 

 

 

 

금강문

 

 

 

 

 

 

 

 

 

 

 

 

 

 

 

 

 

 

 

 

 

 

 

 

 

 

 

 

 

 

 

 

 

 

 

 

 

 

 

 

 

 

 

 

 

 

 

청조음/백거이

 

쌩쌩 부는 바람 겨울을 알리고

어둑어둑 하루 해 저물어 가네

자네에게 권하니 탁주 한 잔 하면서

내 맑은 노래 한 가락 들어보게

꽃 피는 봄인가 했더니 한 겨울 오고

아침 햇살 어느 덧 석양이 되었네

그대와 더불어 한 세상 산다지만

젊음이 뜻같이 영원한 것은 아니라네

오늘 아침이야 이렇게 가련만은

내일이야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

불가에 귀의하지 않을 양이면

그저 웃으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淸調吟(청조음)/백거이(白居易)

 

索索風戒寒 색색풍계한

沈沈日藏曜 침침일장요

勸君飮濁 권군음탁료

聽我吟淸調 청아음청조

芳節變窮陰 방절변궁음

朝光成夕照 조광성석조

與君生此世 여군생차세

不合長年少 불합장년소

今晨從此過 금신종차과

明日安能料 명일안능료

若不結跏禪 약불결가선

卽須開口笑 즉수개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