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1. 00:19ㆍ국내 명산과 사찰
두물머리 겨울풍경
두물머리
한강은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둘로 나누어지며 고어(古語)로는 아리수 아리가람이라고 한다.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대덕산 금대봉 검룡소로 알려져 있다.
남한강은 검룡소에서 시작하여 정선, 영월, 충주, 섬강을 합류한 후 여주군을 관류(貫流)하려 양평군으로 들어와 흑천을 만나 서쪽으로 유로를 돌려 북한강의 합류점인 양서면 양수리에 이른다.
북한강은 강원도 금강산 부군에서 발원하여 남류, 금강천, 금성천 등을 합친후 서천, 수입천등과 만나고 경기도에 들어서면서 가평천과 합류하고 남이섬을 지나 양평군과 남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면서 양수리로 들어온다.
양수리에서 하나로 합쳐진 한강은 팔당호를 지나 서울시를 거쳐 파주시에 이르러 곡릉천과 합류하고 임진강과 합류한 뒤 김포 반도의 북부를 돌아 강화만에서 황해로 흘러들어간다.
양수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라는 큰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으로 이 둘이 머리를 맞대었다 하여 두물머리라 하며 옛적에는 한양으로 오가던 사람들이 주막집에서 목을 축이고 말에 죽을 먹이며 잠시 쉬어가든 곳으로 말죽거리라고도 불리었다. 지금은 영화촬영지로, 찍사들의 아쉬람으로, 청춘남녀들의 데이트코스로, 황혼 노객들의 나들이코스로 유명해진 두물머리, 그 두물머리에 겨울이 내려앉았다.
두물머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 몸으로 흘러가는 곳
그 강이 얼었다.
산도 얼고
나무도 얼었다.
기쁨과 슬픔의 옛추억을 실은
황포돛단배도
발이 시려 뭍으로 올라왔다.
얼어붙은 강바닥
외로운 물오리 두 마리
얼어붙은 갈대 대궁에 몸 비벼본다.
모두가 외롭지.
모두가 힘들지.
칼바람 살 에이는 겨울에는.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
저 차가운 얼음장 밑으로
두 물이 한 몸이 되어.
그래 우리도 그리 살자구나.
세상이 얼어붙어도
가슴 속에 뜨거운 온기를 지니고.
교만은 하심으로
艱難은 희망으로
미움은 화해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한 몸이 되어.
깊어서 모든 것을 거두는 두물머리 저 물처럼
~두물머리/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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