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2. 01:33ㆍ해외여행
장가계여행/세쨋날 원가계 천자산에서
원가계 천자산(天子山)
장가계의 풍경구 치고 어느 하나 絶境이요 仙境 아닌 것이 있겠느냐만은 그래도 굳이 그 중 白眉가 어떤 것이냐고 한다면 바위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원가계의 천자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연이 빚어낸 이 놀라운 풍경, 그저 입만 벌어져 와~와 소리만 지른다고 해서 와와산 이라고 하는 별명까지 지닌 산.... 장가계 시에 있는 이 원가계의 천자산은 원래 3억 8천만년 전에는 바다였었나 지각 변동으로 융기하여 솟아 오른 것으로 그 솟은 봉오리가 3천봉을 이루고 8백가지 형상을 이루었으니 누가 보아도 가히 세계적인 그 어느 자연문화유산과 비교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는 절경이요 선경이라고 중국인들이 극찬하는 산이 바로 원가계의 천자산이다. 이 천자산의 봉오리들은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빗물과 지하수의 작용으로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물에 용해되는 일종의 화학적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카르스트지형에 속한다. 가장 높이 솟은 봉오리는 1334m에 달하고 작은 돌기둥 같은 봉오리는 평균 200m가 넘고 더 긴 것은 300내지 400m에 달한다고 한다. 중식을 마치고 공원 셔틀버스로 천자산 삭도로 향했다.( 삭도란 케이블카를 의미한다.)
케이블카를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천자산의 백미라 일컫는 어필봉으로 향한다. 진시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이 늘 쓰던 붓을 천자를 향해 던졌다고 해서 어필봉이라고 한다. 흙 한점 없는 바위 위의 어떻게 솔이 뿌리내려 클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니 이 지역에 비가 많아 오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혼자 생각해 본다. 가이드의 말을 빌리면 장가계 이지역은 일년 365일 중 260일 이상 비가 내린다고 한다.
또하나의 명물로 일컬어 지는 선녀화, 선녀가 꽃바구니를 들고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선녀화>, <선녀헌화>로 불리는 바위다.
모택동과 함께 중국을 세운 10대 장군 중 한 분인 하룡장군을 기린 동상이라는데 높이는 6.5m, 무게 9톤이라고 한다.
장가계 시의 총인구는 153만 정도이며 20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고 한다. 총인구의 69%가 토가족, 맥족, 묘족이 점유하고 그 중 토가족이 93만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백족이 10만명, 묘족이 2.7만명정도라 한다.
토가족의 산채가 바로 이 산채에 있다. 60년 전만 하드라도 토가족은 산적으로 불리었으며, 등에 바구니를 지고 다녀 바구니족이라고 불리기도 했었다고 한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산채에는 외래 손님이 와서 타면 꼭 한반퀴만 돌고 본래 그자리에 멈춘다는 영험한 소가 눈길을 끈다.
천하제일교라는 자연이 빚은 다리다. 통천문만은 못하지만 엄청 큰다.
천하제일교를 지나 이제 미혼대로 향한다. 정신을 앗아갈 정도로 절경이다.
그래서 천자산의 어필봉과 더불어 미혼대를 보고 와와산이라고 하는가 보다.
백용엘리베이트 높이326m로 일부는 암벽동굴로 통과한다.
대해가 웃으니 바닷가에 물결이 일어나고
하늘이 웃으니 세상사 어지럽고
누가 이기고 질지는 하늘만이 알리라
강산이 웃으니 요원한 안개비 속에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면 세상사 누가 알리오
청풍이 웃으니 적막은 깨지고
호탕함은 아직 한줄기 석양에 남았구나
만물이 웃으니 더 이상의 고요는 사라지고
호탕하게 웃음짓네
~소호강호/ 滄海一聲笑(창해일성소)/ 황점~
호텔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우측계곡이 백장협이다. 관광안내서에는 분명 차창관광이라고 했지만 오가면서 가로수 밖에 볼 수 없었다. 차창까지는 분명한 데 관광은 아니다. 계곡이 깊어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위를 보기가 무리다. 이제 내일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놓쳤는가. 생각할 여유도 없이 지친 몸 꿈길로 떠난다.
♬:
소호강호ost/ 滄海一聲笑(창해일성소)/ 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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