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0. 06:46ㆍ해외여행
금편계곡(金鞭溪谷)과 십리화랑(十里畵廊)
중국 후난성 서북부의 무능산맥을 끼고 있는 장가계 시(市)는 장가계삼림공원, 삭계곡 자연보호구, 천자산 자연보호구와 더불어 무릉원(武陵源) 풍경구가 1992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있다. 지금의 장가계(장자제)시는 원래 진나라 때부터 한나라와 삼국시대에 무릉군의 땅으로 대용현으로 있었는데 1985년 현급 市인 장자제로 개명되었다고 한다. 장가계(장자제)란 명칭은 한나라를 세운 개국공신 장량(張良)(~ 기원전 189년, 호는 자방(子房))에서 유래한다. 한나라를 세운 유방이 천하를 평정하고 나서 후환이 두려워 대장군 한신까지 토사구팽(兎死狗烹) 시키자 이에 위험을 느낀 장자방이 가족을 데리고 이곳에 몸을 피신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장가계라고 불렸다고 한다. 금편계곡의 뒤편의 황석채 또한 장자방이 은거 중 은사 황석공의 도움을 받은 곳이기에 황석채라고 불린다. 우리 일정에는 황석채가 포함되지 않아서 조금 애석했다.
위 무릉원 현판이 있는 건물 입구를 지나면 한편에는 금편계곡(金鞭溪谷)과 십리화랑(十里畵廊) 그 뒤편에 황석채가 있고 미혼대 등 기암기봉을 자랑하는 主山인 천자산(天子山)이 있다. 이 무릉원이 원가계라고 불리는 곳이다. 원가계는 장가계 시에 속한 이 풍경구를 칭하는 말이다. 오전에는 금편계곡과 십리화랑을 오후에는 천자산을 들리는 모양이다. 천자산에는 중국 소수민족의 하나인 토가족 산채가 있다. 공원내에서는 셔틀버스로 이동하고 천자산은 두 차례 셔틀버스와 케이블카로 이동하게 된다.
금편계곡은 길이 7.5km에 달하며 왕복으로는 적어도 5시간 정도 소요된다.
팩케지 여행이라 일정이 빡빡하여 다음에 들려야 할 십리화랑과 천자산을 생각해서인지 30분 정도 밖에 허용되지 않았다. 왔다는 눈도장 정도 찍을 시간이다. 그러나 내 임의로 정할 수 없는 법.. 서둘다 보니 설상가상으로 미리 세팅한 카메라까지 실수 연발이다. 그러나 흔적은 남겨야 되겠지.. 하는 생각에 올려본다.
여기가 금편계곡입구다. 도보로 걸어간다.
금편계곡을 한 번 걸으면 10년 젊어진다고 해서 신선계곡이라고도 한다. 우측에는 300m 나 되는 병풍같은 바위들이 둘러쳐 있다.
바위가 탑을 세운 것과 같다. 충혼비라고 불리고 있다.
여기에서 원점회귀 했다. 15분 정도 걸었나... 아쉽다.
셔틀버스로 다시 이동 십리화랑으로 왔다. 십리화랑은 도보가 아닌 모노레일로 왕복한다. 풍경은 좌측에만 보이고 우측은 별로다. 모노레일을 탈 때 자리를 잘 선택해야한다. 그러나 사진촬영은 힘들다. 찍을 만한 곳은 숲과 나무에 가리고 운행되는 모노레일은 구식이라 흔들림이 심하기 때문에 포커싱이 어렵다. 거기다 逆光이니.. 왕초보의 손끝이 저릴 수밖에.
세자매바위, 가운데 봉은 애기를 안고 있는 모습
약초캐는 할아버지라는 데... 망원이 아니라서 .. 그저 눈요기만으로 .
♬ 등려군/何日君再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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